일본, 2배 비싼 ‘더 초콜릿’ 30대 히트 상품 2위
일본, 2배 비싼 ‘더 초콜릿’ 30대 히트 상품 2위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7.11.2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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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트렌드 선정…감성 자극 SNS 마케팅으로 3000만 개 팔려

올해 일본 식품시장에서는 SNS와 간편함,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등이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닛케이 트렌디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판매된 제품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2017년 30대 히트 제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식품 분야에서는 메이지의 ‘더 초콜릿’이 전체 2위를 차지했으며, 식재료 세트인 ‘밀키트’가 4위를, 캔커피와 반대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페트병 ‘크래프트 보스’가 6위, 저녁식사 반찬으로 정착한 ‘대형 닭고기 꼬치구이’가 전체 8위를 차지했다.

[2017년 10대 히트 상품에 오른 식품 분야 제품들]

(전체)
순위

제품 개요

2

메이지 더 초콜릿
- 고품질 초콜릿과 신선한 패키지의 조합으로 20169월 발매 이후 3000만 개 이상 판매에 성공. 초콜릿을 어린이 과자에서 어른의 기호품으로 승화시킴

4

식재료 세트 밀키트(Meal Kit)
- 가정에서 손 쉽고 빠르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손질된 식재료 등을 세트로 배달해 주는 밀키트 시장이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을 배경으로 급성장

6

크래프트 보스(Craft Boss)
- 철저하게 캔 커피와 반대전략을 취해 젊은 층과 여성에 인기를 얻는데 성공. 반년간 출하량 450만 케이스를 기록한 신선한 페트병 커피

8

대형 닭고기 꼬치구이
- 1월 판매 개시 이후 약 9000만 개 판매. 크기의 임팩트와 함께 포만감으로 저녁 식사 반찬으로도 정착

자료원: 닛케이 트렌디 

△닛케이 트렌드가 선정한 ‘2017년 10대 히트 상품에 오른 식품 분야 제품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메이지의 ‘더 초콜릿’, 식재료 세트 ‘밀키트’, 산토리의 '크래프트 보스’

맞벌이 가정 증가로 시간 절약·간편 선호
밀 키트 4위·페트병 커피 6위·대형 닭꼬치 8위   

◇‘SNS’ 히트의 원천
메이지의 ‘더 초콜릿’은 기존 초콜릿 사진이 포함된 상식적 포장에서 벗어나, 초콜릿 사진이 없는 세련된 포장지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SNS에 포스팅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 기존 초콜릿 가격의 약 2배인 230엔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빈 박스를 책갈피로 만든다든지 빈 공간에 그림을 그려 SNS에 게재하면서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9월 발매 이후 3000만 개 이상 판매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게재를 위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만 아니라, 10대 후반의 40.9%가 소비 시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2017년 일본 소비자 백서’ 결과처럼 SNS가 마케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단적인 예다.

◇‘간편함·신속함’은 여전히 대세
최근 맞벌이 가정의 가파른 증가로 시간 절약과 간편함이 소비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메뉴별로 손질된 식재료 및 조미료를 함께 보내는 밀 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바쁜 와중에도 기념일, 손수 조리한 느낌, 영양, 인스타그램에 잘 나오는 이미지 등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의 니즈에 힘입어, 일상적인 식사 재료 시장뿐 아니라 기념일용 식재료 시장까지 진입 중이다.

[자료 제공=코트라 오사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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