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껌’ 노년층에 호평
‘치매 예방 껌’ 노년층에 호평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7.11.21 0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화사회 일본서 뇌기능 개선 식품 증가

일본에서 기억력 유지 및 뇌기능 개선효과를 강조한 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고령소비층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통상 젊은층의 식품으로 인식되어온 껌에 치매예방 등의 건강 기능성을 추가해 상품화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쵸에서 나온 성분 등을 배합한 과자 및 서플리멘트(건강보조제)를 출시하고 있으며 시니어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의 건강효과를 간편하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표시식품제도"가 신장르의 성장을 이끌고 있어, 향후에도 동 분야에서 신상품의 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롯데가 이쵸잎을 원료로 제품화 한 뇌기능성 껌.
롯데가 최근 발매한 ‘이에 끼기 십지 않은 껌’ 시리즈 중 ‘기억력을 유지하는 타입’은 뇌기능 개선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쵸잎 라프보노이드 배당체 및 테르펜라쿠톤을 배합했다. 일반제품에 비해 4~5엔 비싸긴 하지만 판매점에서 바로바로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껌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된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 제품에 대해서는 중년층 이상에서 구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치매예방 등의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가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또 혈류촉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쵸잎은 옛날부터 건강식품의 원료로서 사용되어 왔다. 아사히그룹식품 및 오츠카제약도 2015년 이후 같은 이쵸잎에서 나온 성분을 배합한 서플리먼트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많은 인기를 얻게된 것은 일본내 지명도가 높은 롯데에서 관련 껌상품이 출시되어 편의점 등에서도 간단히 구입할 수 있게 된 점이 시발점이 되었다. 

기능성표시식품 제도로 신제품 개발 가속
대두 음료·DHA 배합 수산식품 기억력 강조 

이쵸잎 이외의 성분을 사용한 유사상품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후지제유는 대두에서 나온 세리르치로신을 배합한 분말음료 ‘페프치도멘테’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고년 소비자의 기억력유지 효과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94년 대두에서 나온 성분을 배합한 ‘더 페프치드 파우다 분말’을 출시해, 누계 5만상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수산도 EPA 및 DHA을 배합한 가공식품에 대해, 기억력 유지를 강조한 상품을 출시완료 했다.

이렇게 신상품이 계속 나오는 배경에는 2015년 봄에 도입된 기능성표시식품제도가 있다. 효능 검증의 장벽이 높은 ‘특정보건용식품’에서는 뇌기능 개선효과를 강조한 히트상품은 없었으나, 수속이 간단한 기능성표시 식품에서는 ‘기억력유지’ 등의 효과를 어필하기 쉬어졌다.

이에 따라 롯데 및 아사히그룹식품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환켈 등에서도 이쵸잎 배합의 기능성표시식품을 신청하고 있다. 이처럼 시니어층의 건강지향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뇌건강을 강조한 제품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경쟁도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KAT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