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90)]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얼굴
[C.S 칼럼(190)]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얼굴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11.2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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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윤리경영’ 하락 추세 문제
올바른 가치관 지닌 인재 육성나서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거대한 숲은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이뤄진다. 작은 한 그루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뤄 많은 새들과 들짐승들의 생활터전이 될 뿐 아니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맑고 시원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허파와 같은 역할로 유익을 준다.

한 그루 나무는 작아 보이지만 그것들이 모여 살기 좋은 환경을 이루듯 기업에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회사 구성원이자 회사 얼굴이다. 특히 관리자급 사원들의 말과 행동은 회사를 대표하는 말과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하게 신중해야 한다.

최근 국내 유명 가구업체 신입여직원 성추행 사건, H카드사 직원의 성추행 사건, 수년전 모 유업회사의 대리점 관리사원이 자신의 아버지뻘 되는 대리점 사장에게 막말과 갑질을 한 사건 등 우리나라 기업들은 바람 잘 날이 없는 듯하다.

이러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윤리경영 수준은 세계 경제포럼(WEF) 기업윤리 평가에서도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순위 평가에서 재작년 95위, 작년 98위에 그쳤다.

문제는 2009년 48위, 2011년 58위, 2013년 79위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뿐 아니라 군, 경찰, 행정기관 심지어 학교교사까지 끊임없는 성범죄와 각종 갑질사건 등으로 우리나라 국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청렴도 순위에서도 2015년 37위에서 작년에는 52위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90년대 말부터 윤리경영을 도입해 투명성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러나 풍선효과처럼 한쪽 문제가 드러났다가 잠잠해지면 또 다른 쪽에서 더 큰 문제가 불거지며 여기저기 치부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제도와 법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인성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으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해결에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진정한 필요는 한 사람의 중요성이다. 사람 눈을 의식해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이 의식되지 않는 환경이 되면 전혀 딴 사람으로 변해 추한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진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직장은 그의 영향으로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 처벌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는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은 단기적 이익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경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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