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밥 650원서 710원으로, 최대 인상품 오뚜기 참치(150g) 6.7% 올라···
오뚜기가 즉석 식품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일 참치캔을 평균 5.2% 올린데 이어 즉석밥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것이다.
대표 제품인 오뚜기밥(210g, 출고가기준)은 650원에서 71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오뚜기는 오뚜기밥과 오뚜기밥 큰밥, 작은 밥 등 3가지 품목 가격을 평균 9%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단 컵밥과 잡곡밥 등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오뚜기는 2004년 즉석밥 출시 후 2차례 가격을 낮췄고 가격인상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오뚜기 측은 “쌀 가격이 작년 대비 20% 증가해 가격조정이 불가피했다”며 “그럼에도 경쟁사 즉석밥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오뚜기는 참치 캔 5종의 가격도 평균 5.3% 인상했다. 주력 제품인 오뚜기 마일드참치는 3.3%, 고추참치·야채참치 등은 평균 4% 가량 가격을 올렸다. 최대 인상 품목은 오뚜기 참치(150g)로 가격이 6.7% 상승했다.
오뚜기가 참치 캔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2년 8월 이후 5년여 만이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 2008년 라면 가격을 100원 인상한 후 10년 가까이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들에게 ‘갓뚜기’로 불리며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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