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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창업과 신기술(로봇)-김태민 변호사의 식품창업과 법률·특허이야기<28>로봇, 식당 진출 기정사실…활용 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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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0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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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
AI를 지닌 컴퓨터가 인류 최고 바둑기사한테 승리를 거둔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로봇들이 레스토랑에 빠르게 침투해 주문을 받고, 조리를 해 식사를 제공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아직 미국의 한 도시이야기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이야기가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을 시기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레스토랑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무인레스토랑 이트사(Eatsa)에 대한 이야기다. 유사한 회사로 미국 시카고에 있는 매장에서는 손님들이 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찐빵을 주문한 다음 LED가 켜져 있는 음식 보관함에서 주문한 식사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작은 음식 보관함 앞에는 언제 요리가 준비되는 지도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햄버거 회사들은 키오스크를 활용해 주문을 받고 있으며, 버거킹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키오스크만으로 주문을 받으며 실험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로봇이 주문을 넘어 조리까지 하는 단계로 발전했고, 간단한 조리단계인 햄버거 패티 굽는 용으로 2019년까지 50여 개 매장에서 널리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럴 경우 최근 불거진 햄버거 사건과 같이 일정 온도 조절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건도 사라질 수 있다. 물론 로봇도 실수를 하겠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실행된다면 기존 기계를 사람이 조작하는 방식보다 확률상 매우 안전하게 온도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오스크 주문서 햄버거 조리까지 발전
미국 외식업 이직률 높아 시장 수요 충족
사람이 프로그램 작동…범위 한정적 견해도  

미국이 인건비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인건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미국 노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레스토랑 근무자의 이직율이 작년 76%에 달하다보니 식당 주인이나 관리자는 보다 안정적인 대안을 찾게 돼 이런 로봇 개발이 시장 니즈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로봇 도입이 식당 관리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결국 로봇을 조종하고 프로그램을 작동하는 것도 사람의 손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간단한 조리는 가능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 과연 로봇이 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이런 로봇의 식품업계 진출은 기정사실화돼 있고, 이를 막을 수도 없다. 국내에서도 인건비 상승이나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시도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조리 상에 발생하는 위생문제도 로봇을 활용해 개선하는 방법도 제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식품분야에 있어서도 응용기술을 통해 산업 발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본고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개별사안은 본지나 김태민 변호사의 이메일(lawyerktm@gmail.com) 또는 블로그(http://blog.naver.com/foodnlaw)로 질문해 주시면 검토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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