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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aT 50주년…반세기 돌아보며 미래 50년 설계하는 여인홍 사장“농식품 수출 10년간 2배 증가…농업 발전과 연계 박차”
취임 1년간 공사의 목적·기능 재정립, 식품·외식 글로벌화에 총력
이재현 기자  |  ljh77@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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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0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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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올해(12월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출범한 aT는 농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 진흥, 식품산업 육성 등 업무를 맡아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농식품산업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식품·외식산업 육성을 위해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aT는 이제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고 있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식품·외식산업은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본지는 여인홍 aT사장과의 대담을 통해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는 aT의 청사진을 들여다보고, 이 안에서 식품·외식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해봤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우리 농업·농촌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면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는 것을 실감하며, 이 안에서 aT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 미래를 준비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동안 aT는 특히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외식업체 지원, 인프라구축, 전통식품 육성 등을 중점 추진했고 더 나아가 수출기반조성, 해외시장개척, 자금지원 및 정보제공 등에 주력해 식품·외식업계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T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각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농업인 소득증진과 농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부임하신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중점을 둔 업무방향은?

지난 1년간 aT 임직원들과 ‘우리가 무엇을 위하고’ ‘왜 이 일을 하는지’ 고민해보고 책임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소통하는 노력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공사 설립목적에 맞는 사업과 기능에 대한 가치체계를 재정립해 직원·고객들과 공유하는데 무게를 뒀습니다.

농식품 수출 10개월간 75억 불…작년비 5.8% ↑
음료 등 가공식품 47억 불로 전체의 63% 차지
‘미래클 K-프로젝트’ 가공식품 7종 집중 육성
  

-중국 사드 여파, 일본 혐한 등은 우리 농식품 수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현재 농식품 수출 현황은.

사드 이슈, 보호무역 기조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10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은 75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대비 5.8% 증가했습니다.

국내 농식품 수출은 최근 10년 간 2배 이상 증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은 6.7% 증가했으며, 신선 농산물은 연초 AI로 인한 가금류 수출 급감으로 4.4%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산은 김 수출이 10월 기준 전년대비 48% 증가하는 등 9.0%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 미국, ASEAN, 이슬람 등 주요 국가의 상승세가 여전하고, 중국의 경우 사드 이슈 이후 통관심사 강화 등으로 8.7% 감소한 상태입니다.

-농식품 수출 중 가공식품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 수출 지원 및 육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10월 말 기준 가공식품 수출은 47억 달러로 농식품 수출액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T는 농가소득 제고와 직결되면서 대량 수출 가능성이 높은 가공식품을 육성하는 ‘미래클 K-Food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추진 중에 있습니다.

미래클 프로젝트 품목 15개 중 7개 품목을 가공식품(인삼칩, 고구마가공제품, 건조과일, 동결건조이유식, 쌀강정, 복분자즙, 유자에이드베이스)으로 선정해 수출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뉴욕 국제식품박람회(6월26일~27일)에 참가한 ‘김부각’이 미국 홀푸드 본사와 직납계약을 체결하고, 실리콘밸리 ‘구글’ 간식으로 납품된 사례 등 수출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람회에선 김부각 외에도 참외주스, 오미자음료, 한과 등 가공식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선·가공식품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농식품 수출을 통한 국내 농업발전의 연계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aT의 전략이 궁금합니다.

aT는 유망품목 육성뿐 아니라 시장별 특성에 맞춰 국가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일본은 수출회복 기조 지속을 위한 건강기능성식품 등 신제품 발굴 및 홍보에 집중하고, 중국은 사드 영향 최소화를 위해 SNS 온라인 마케팅 주력, 민간 주도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을 개발에 중점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은 과실, 음료, 소스 등 주력품목을 앞세워 현지 에스닉푸드 마켓을 공략하고, 동남아시아는 지리적 이점과 한류열풍 활용한 전략시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사드, 환율변동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농식품 수출기반 확대를 위해 미개척 지역인 인도, 중남미 지역 등으로 시장다변화를 중점 추진할 방침입니다.

실제 올해 5월부터 인도,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공, 이탈리아 5개국에 시장개척요원 파견해 현지 시장조사 및 선도 진출업체 지원에 나서 김치, 두유, 쌀가공식품 등 품목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적 수급 안정·경쟁력 제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하고 국가별 차별화 마케팅
신제품 발굴·인도 등 시장 다변화·선도 업체 지원  
 

   
 
-50주년을 맞은 aT는 이제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며 정진하고 있습니다. 농식품산업 100년을 그리는 aT 청사진은?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의 물결은 개방화, 고령화 시대로 어려워지는 우리 농업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T는 지난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산업이 첨단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농가소득 제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총괄하는 수급·유통정보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수급안정기반을 마련하고, 첨단기술과 접목한 유통기반 고도화 및 대안유통채널 확산 등을 통해 유통효율성은 물론 농식품 수출확대를 통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 제고 및 개방화시대를 극복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식품산업이 국산 농산물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무게를 둘 계획입니다.

-식품·외식업계 종사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장기화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新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등 매우 어려운 시기에서도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식품·외식산업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aT는 우리 식품·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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