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비비고 한섬만두’를 제2의 비비고 왕교자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비고 한섬만두’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 150만봉을 돌파하고, 월 10억 원 이상 판매되는 등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역시 판매가 급증하며 2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매년 8%대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왕만두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열세였던 왕만두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섬만두’ 출시 첫 달인 8월 왕만두 시장(링크아즈텍 기준)에서 35.2%로 1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시장점유율 42.8%를 달성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같은 인기비결로 CJ제일제당은 기존 왕만두 제품과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꼽았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 안에 육즙을 채워 촉촉한 만두소를 구현하는데 주력한 CJ제일제당은 특히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 개발했다.
국내 왕만두 시장점유율 현황(링크아즈텍 기준)
(왕만두 시장) |
2015년 |
2016년 |
2017년(9누계) |
|
17년 8월 |
17년 9월 |
CJ제일제당 |
11.5 |
24.1 |
27 |
|
35.2 |
42.8 |
동원F&B |
29.8 |
31.2 |
30 |
|
26.1 |
24.6 |
풀무원 |
11.9 |
8.5 |
9.8 |
|
7.3 |
6.8 |
오뚜기 |
14.9 |
9 |
5.4 |
|
4.7 |
3.8 |
해태제과 |
5.2 |
3.9 |
4.4 |
|
4.3 |
3.9 |
전문점 수준 수제 외관과 크기도 주효했다. 기존 왕만두 모양에서 만두를 베어 물었을 때 입안을 꽉 채우는 형태와 최적 크기로 개발해 취식 편의성과 원재료 식감을 극대화했다. 자체 설비까지 개발해 주름을 여러 겹 잡아 손으로 빚은 듯한 형태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본격적인 냉동만두 성수기 시즌을 맞아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고, 든든한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한끼만두’라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한섬만두의 신규 TV광고 ‘한끼를 빚어내다’ 편을 온에어했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비비고 왕교자’가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정체된 냉동만두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듯이 ‘비비고 한섬만두’로 왕만두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