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기기에서 축산물 구입하는 시대 도래해”
“무인 기기에서 축산물 구입하는 시대 도래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7.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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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 IoT 접목한 ‘무인기기’ 서 판매

앞으로 정육점 등 축산물판매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무인기기를 통해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농협(회장 김병원)은 국내 최초로 식육분야에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을 접목 시켜 이 같은 일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이 선보이는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접목된 식육 무인 판매기기를 활용한 방식이다.

이영록 전남대 교수팀과 손을 잡고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을 개발했고, 양방향 통신으로 ICT(정보통신기술)와 융합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온도, 재고, 입고, 판매, 가격 등을 실시간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농협 ‘스마트 판매 시스템’ 개발 …수도권서 운영키로
1인 가구용 소포장…유통비 줄여 가격 20% 낮출 듯
 

이 방식을 적용하면 한우·한돈·양념육(익힌 제품) 등을 1인 세대가 구매하기 좋게 소량으로 진공 포장해 판매하고, 특히 점포 운영비 등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을 20% 이상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은 올해 말까지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을 시범운영 후 1인 가구 밀집지역 및 축산물 판매시설이 없는 마트를 중심으로 본격 사업을 확장해 202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2000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농업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같은 혁신기술이 농업과 융합해 생산, 가공, 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김병원 회장 및 여야 국회의원, 소비자단체 및 축산관련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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