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물·조미 소재 기업 ‘케이비에프’ 힘찬 재기
첨가물·조미 소재 기업 ‘케이비에프’ 힘찬 재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11.2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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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장 10년 만에 영업이익·자본금 대폭 증가
HACCP 인증도 획득…안전한 제품 공급에 혼신

부도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정상화를 이뤄 낸 중소 식품기업이 있어 화제다. 경남 김해 소재 식품첨가물 조미소재 제조기업 ‘케이비에프(대표 문형준)’가 그 주인공.

보통 중소기업의 경우 위기에 닥칠 경우 재기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이번 케이비에프의 위기 극복 사례는 대다수 중소 식품기업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케이비에프 김해 공장 전경

케이비에프는 지난 2007년 중국 진출 시 채권 101억 원을 회수하지 못해 유동성 악화를 초래하고, 2014년부터 기존 B2B 사업형태에서 B2C로 전환하며 식품물류유통사업에 진출했으나 이 역시 관리부재, 거래처 도산 및 소송 등 성과를 거두지 못해 위기를 겪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총 자산 431억 원 중 45%가 부실화 채권이었다.

하지만 케이비에프는 포기하지 않고 대표를 교체하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만전을 기했다. 대표가 가장 먼저 한 일도 모든 경영상황을 전 직원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조직의 시너지 창출 및 신뢰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어 경영의 조기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위원회’를 설치, 효율적 회생을 도모하기 위해 인적 구조조정, 비업무용부동산 조기매각 등 경영 현안 논의 및 회사 내부의 전반적 문제점을 개선·추진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전 직원 의식개혁 등 과거 체제와의 조기 단절을 위해 ‘NEW START 운동’을 전개했는데, 여기에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클레임 제로 실현 △업무 개선 및 향상을 통한 구체적인 행동 실천 △매출 및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 대책 강구 등 종국적으로 회사 정상화시기를 앞당기고 재도약하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노력을 전개해 지난 9월에는 HACCP 인증도 획득했다.

그 결과 케이비에프는 2015년 2억4500만 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11억5600만 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자본금도 100억 원대에서 1년 새 300억 원으로 성장했다.

문형준 대표는 “케이비에프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천연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조미식품 및 식품첨가물 분야에 정진하고 있는 식품소재산업의 대표 기업”이라며 “HACCP 인증 취득을 계기로 더욱 더 식품 위생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제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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