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검정콩 ‘소청자’ 만성질환 예방 탁월
국내 육성 검정콩 ‘소청자’ 만성질환 예방 탁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7.1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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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풍부한 항산화 효능·DNA 손상 방어 입증

△소청자.
밥에 섞어 먹거나 조림 등으로 이용하는 검정콩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만성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 육성 검정콩에서 만성질환 예방 가능성을 확인했고, 특히 ‘소청자’ 품종은 DNA 손상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정콩의 까만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에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2014년에 육성된 알이 작은 검정콩인 ‘소청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성분이 일반 콩(‘대찬콩’ 품종)에 비해 각각 16배와 23배가 많아 항산화 및 눈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소청자’ 품종의 항산화 효능은 일반 콩에 비해 물 추출물은 2.9배, 에탄올 추출물은 1.7배 높았으며, 에탄올 추출물의 세포실험 결과 DNA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주면 DNA가 손상돼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며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소청자’ 추출물에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선림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과장은 “앞으로 국내 육성 검정콩 추출물의 기능성을 계속해서 밝혀나갈 예정”이라며 “검정콩 ‘소청자’의 기능성을 살린 새로운 가공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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