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산물…저탄수화물 고지방 라이프 심포지엄’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축산자조금연합회와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라이프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최윤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고지방 섭취는 체내 다양한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장 큰 변화는 혈중 인슐린 수준의 저하로 인한 지방의 축적 감소”라며 “지방산 사용 중심으로 체내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치료할 수 있고 훨씬 효율적인 대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뇨 환자를 위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으로 △식물성 단백질로 채울 수 없는 아미노산 밸런스가 뛰어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축산물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에 가까운 계란 △제1의 칼슘 급원식품으로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의 우유 등 신선한 국내산 축산물 섭취를 제안했다.
정윤섭 양생의원 원장도 “지방 섭취가 체중을 줄이는 이유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때 생성되는 케톤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며 “당뇨 환자에게는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채우는 식사가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류호성 연세노블위원 원장은 “나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게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의 핵심”이라며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세포 염증과 프리라디칼(Free Radical), 당화손상(Glycation Damage)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당뇨성 신장병, 당뇨성 신경병증,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