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예방 위해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섭취해야”
“당뇨 예방 위해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섭취해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7.12.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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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비만예방∙치료 가능…국내 축산물 애용 제안
‘우리 축산물…저탄수화물 고지방 라이프 심포지엄’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축산자조금연합회와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라이프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최윤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고지방 섭취는 체내 다양한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장 큰 변화는 혈중 인슐린 수준의 저하로 인한 지방의 축적 감소”라며 “지방산 사용 중심으로 체내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치료할 수 있고 훨씬 효율적인 대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뇨 환자를 위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으로 △식물성 단백질로 채울 수 없는 아미노산 밸런스가 뛰어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축산물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에 가까운 계란 △제1의 칼슘 급원식품으로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의 우유 등 신선한 국내산 축산물 섭취를 제안했다.

정윤섭 양생의원 원장도 “지방 섭취가 체중을 줄이는 이유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때 생성되는 케톤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며 “당뇨 환자에게는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채우는 식사가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류호성 연세노블위원 원장은 “나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게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의 핵심”이라며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세포 염증과 프리라디칼(Free Radical), 당화손상(Glycation Damage)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당뇨성 신장병, 당뇨성 신경병증,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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