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밀도 확인 후 포획해 처리 가능해져
산란계(알 생산 닭) 농장에 큰 피해를 주는 닭진드기의 서식 밀도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좁은 틈을 좋아하는 닭진드기의 특성을 이용해 찾아보기표(견출지)와 골판지로 진드기를 유인, 제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찾아보기표는 가로·세로 각각 2cm 크기로 어둡고 먼지가 있는 철망우리(케이지)에 되도록 많이 부착한다.
골판지는 가로·세로 10cm, 30cm로 잘라 둥글게 만든 테이프로 고정해 두루마리(롤) 형태로 이용하고 공기 통로, 케이지 틈새, 계란·닭똥 운반대 등 진드기가 서식 가능한 곳에 충분히 설치, 일주일 전후로 유인이 가능하며 이후 제거해 태운다.
농진청은 설치 일주일 후 유인 효과를 확인한 결과 찾아보기표로는 1개당 평균 241마리, 최대 632마리까지 잡혔고 골판지 두루마리로는 1개당 평균 1377마리, 최대 8500마리까지 유인이 가능했다.
정영훈 농진청 가축질병방역팀 수의연구관은 “이번에 제시한 방법은 간편하게 닭진드기 밀도를 확인하고 포획해 처리할 수 있으며 농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