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사태 ‘勞勞’ 갈등 심화
파리바게뜨 사태 ‘勞勞’ 갈등 심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12.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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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사 1000여 명 한국노총 가입…민노총 제빵기사와 대립 본격화
‘직접 고용’ 아닌 ‘고용안정·처우개선’ 초점…본사 측 간담회 요청 예정

파리바게뜨 사태가 ‘勞勞’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문현군)은 지난 8일 파리바게뜨 본사 측에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은 파리바게뜨 8개 협력사에 소속된 제빵기사 1000여 명이다.

이들은 민주노총 제빵기사 노조가 주장하는 ‘본사 직접 고용’에 반대 입장이어서 향후 두 노조 간 대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700여 명이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한국노총 계열 노조는 조직 확대를 위해 현재 5309명에 달하는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을 조합원으로 확보해 교섭대표 노조 지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파리바게뜨 본사 측에 고용 형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 간 간담회를 요구할 예정이며, 민주노총에서 주장하는 ‘무조건 직접 고용’이 아닌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간 갈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문현군 위원장은 “제빵기사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가장 중요하며, 어떤 고용 형태가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노동자들 간에도 이견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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