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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칼럼(194)]직장내 갑질문제 무엇이 문제인가?인격 존중 않는 사랑의 부족에 기인
가족처럼 대하면 자발적 성과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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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8  0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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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비불외곡(臂不外曲)’이라는 말이 있다. 팔은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빗거리가 생겼을 때 자신과 연관된 사람에 대해서는 보호본능으로 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이치라는 뜻이 포함됐을 것이다.

한 직장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엄밀히 따져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한 공간에서 지낸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갑질을 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든 나날이겠는가?

얼마 전 서울의 한 유명병원에서 사내 체육대회 장기자랑에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야한 옷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최근 개설한 공익단체 오픈 채팅방에는 15일 만에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직장 내 각종 갑질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은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어지간히 갑질을 당하지 않고서는 항상 얼굴을 대하는 상사나 경영자들의 갑질 행태에 대해 제보할 마음을 품지는 않았을 것이다.

음료제조사 사장이 자신의 친인척들을 위한 김장을 직원들에게 시킨다든지, 호텔사장이 자신의 부친이 하는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숯불 올리는 일을 하게 한다든지 등은 일부에 불과하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안일과 심지어 친인척들을 위한 일까지 강요하는 일을 비롯해 언어폭력, 성희롱, 임금체불, 특히 인격무시 등 고질적인 갑질 행태는 너무나 다양하고 뿌리 깊다.

무엇이 문제일까? 근본적인 문제는 직원들에 대한 사랑 고갈에서 비롯된다. 내부직원들에게 갑질을 하는 간부들은 자신의 부하직원이나 후배사원들에 대해 마치 기계부속품처럼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직원들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귀히 여긴다면 회사에 필요한 일들에 대해 직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여겨 오히려 더 많은 성과를 올릴 것이다.

중국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있는 ‘士 爲知己者 死 :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직원들을 자신 가족처럼 대한다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억지로 하게 되는 결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성과들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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