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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18 농식품 수출 전망②-국가별 유망제품새해 수출 여건 호전…지역별 유망 품목 발굴 절실
중국·베트남 등 차·과일음료 전문점 통한 진출 유리
이은용 기자  |  ley@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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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0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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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 수출 전망을 보면 세계 경제 회복세·잠잠해진 사드 문제 등 여러모로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각 나라에 맞는 수출 전략과 마케팅을 펼친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례로 지난해 아세안에서는 케이팝 열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우리 라면과 음료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그래서 업체들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유망제품 발굴에 열을 올려 아세안 시장 확대에 일정 부분성과를 얻은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우리 농식품에 대한 수요나 요구 상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나라별로 통할 수 있는 유망제품 발굴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최근 우리 농식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의 상황과 유망품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세안 지역 한국산 스낵 성공 가능성 커

   
 △아세안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스낵 제품.
우선 아세안 지역 중 필리핀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산 스낵 상황에 대해 짚어보겠다.

필리핀의 스낵 시장은 자국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고, 비슷한 스낵을 구매할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자국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의 스낵 수입액은 5451만 달러 정도로 수입 시장의 절반가량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고, 특히 필리핀에서 잘 팔리는 스낵 종류는 웨이퍼와 와플, 비스킷 종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비스킷도 202만 달러 정도 팔아 비스킷류 시장에서 3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내에서 한국산 스낵의 구매동기는 다양한 제품군과 디자인 및 포장을 꼽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싱가포르의 경우 릿츠나 프링글스, 오레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특히 바쁜 일상 중에서 허기를 채우는 방편으로 샌드위치 크래커나 비스킷류를 포함한 고열량의 스낵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싱가포르의 스낵 시장은 연평균 3%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4억641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387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업체들의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그런 점에서 스낵 소비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자국기업과 글로벌기업 간 선두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스낵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기업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이버리스낵시장과 비스킷류 시장에서 몬델레즈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 돈으로 5100억원 수준이고, 연평균 0.9%씩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옥수수와 귀리 등 곡물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할랄 스낵을 선호하고 있다. 또 식사대용으로 섭취가 가능한 에너지 스낵과 해초류 간식이 프리미엄 스낵으로 인식돼 인기를 얻고 있어 우리 제품이 진출하기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식품업체들이 말레이시아 스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유통 전문가들은 다양한 제품군과 현지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 건강한 스낵 등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현지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건강한 스낵 등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한국 감자스낵은 주로 얇게 썰어 튀기거나, 굽거나 또는 두꺼운 스틱 형태의 제품으로 고소한 맛, 짭짤한 맛, 치즈 맛, 꿀&버터 맛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 3국 모두 감자 스낵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색다른 맛과 형태의 감자 스낵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 스낵 제품이 현지 제품보다 비교적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속을 비운 바삭바삭한 스낵, 구운 감자 스낵, 초콜릿으로 속을 채운 스낵 등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과 새로운 유형의 제품 수출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산 스낵은 건강을 고려한 스낵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진출 시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영유아식품’ 유망시장으로 떠올라

   
 △해외에서 판매되고 국내산 영유아식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최근 고품질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영유아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에게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의 영유아식품 시장 규모는 404억 루피(한화 약 7200억원)인데 건조 영유아식품 시장은 도시지역 여성들 사이에 영양 보충식 선호가 높아지면서 1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조제분유 시장도 190억 루피(3384억원)로 전 품목군에서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건조 영유아식품 시장은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1년 274억 루피(488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산 영유아식품 수입은 2010년 이후 수입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과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영유아식품 개척에 있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지 유통 전문가는 최근 인도 영유아식품 시장은 수입산 브랜드 인기와 유기농 이유식 및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인도 소비자 니즈를 공략한다면 얼마든지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등 감자스낵 즐겨…프리미엄 제품으로 공략을
인도 영유아 시장 고성장…쌀과자 등 채식 제품 적합 

현지 aT 관계자는 “분유는 일반 식품보다 까다로운 분유 생산규정과 수출 시 위생증명규정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고, 인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종이박스 포장을 고려한다면 공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육류, 생선, 계란, 사용이 많은 국내산 이유식은 인도 진출 시 의무적 채식여부 표기에 유의해야 하고, 현지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와 현지입맛에 맞는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100% 원물 간식과 쌀 과자, 유기농간식 등이 채식기준에 부합하면서 수출이 유망하며 프리미엄 수입식품에 포지셔닝과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케팅과 관련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시식행사를 진행해 생소한 상품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간식의 경우 상품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유아식품에 대한 광고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 등 현지 의사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中 등 카페 통해 유자차 수출 꾀할 수 있어

최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는 카페프랜차이즈가 기하급수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건강한 과일음료나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한국산 유자차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카페프랜차이즈가 연평균 23%이상 성장하고 있고, 베트남도 20%, 인도네시아도 10%이상 성장세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중국에서는 유자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음료가 음용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이 제일 높고, 베트남도 소비자의 인식은 미미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지 aT 관계자는 중국과 관련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자의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차나 과일음료 전문점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은 과육이 그대로 들어간 음료를 선호해 잘게 썬 유자를 그대로 넣어 만드는 유자청의 특징을 살려 과일 덩어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공략에 대해 “커피를 주로 파는 카페를 통해 진출하는 것이 용이하고 호치민이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해 유자음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현지에서 단맛의 과일을 얼음이나 설탕과 함께 넣어 만드는 생과일주스 ‘신또’를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성을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의 수출은 일본과 중국, 미국 등 3국에 편중된 분위기였지만 지난해부터 수출 다변화 전략을 쓰면서 조금씩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처럼 여러 국가에서 통할 수 있는 유망품목을 발굴해 현지에 맞는 전략을 짜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업체들이 이러한 전망을 통해 2018년에도 수출시장에서 선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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