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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⑭]30년 간 호상 요거트 1위, 빙그레 ‘요플레’떠먹는 고급 발효유, 맛에 건강까지
소비자 기호 반영한 혁신 입맛 잡아
김승권 기자  |  kskpox@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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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0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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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플레는 바나나맛우유와 함께 빙그레의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로 꼽힌다. 1983년 이후 30여년간 국내 떠먹는 요거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요플레의 작년 매출은 약 1400억 원, 판매량은 3억6000만개다. 하루 평균 98만개씩 팔린 셈이다.

요플레는 발효유 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던 1983년 국내 최초의 떠먹는 요거트로 출시되면서 우리나라 발효유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SODIMA 社와 기술 제휴를 통해 출시된 요플레는 당시 물과 설탕의 배합에 소량의 유산균을 포함한 액상 요구르트 일색이던 국내시장에 유산균을 활용한 정통 호상 발효유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린 제품이기 때문이다.

   
 △ 30년간 1위를 유지해온 요플레는 작년 약 3억6000만 개가 팔리며 14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요플레의 출발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1983년 요플레 출시로부터 6년 후에 경쟁제품이 출시될 정도로 요플레는 시장에서 생소한 제품이었다. 출시 초기에 호상요구르트의 특유한 풍미가 액상 요구르트에 익숙한 우리 국민의 입맛에 익숙지 않은 맛인데다 가격마저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었다.

이에 빙그레는 유럽풍 정통 요구르트라는 이미지로 프리미엄 소비층 대상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 이와 맞물려 88올림픽이 개최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상 요거트를 먹는 모습이 소비자들의 눈에 익숙해지며 요플레의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요플레는 떠먹는 요거트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요플레는 매출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요구르트에 딸기, 복숭아, 파인애플등과 같은 과일이 고루 섞여있는 여러 형태로 제품 개발을 실시했다. 소비자 기호에 따라 품질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 개선 및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요플레를 장수 브랜드로 키워낸 빙그레는 최근 ‘헬시(Healthy), 페스트(Fast), 프리미엄(Premium)’이란 세 가지 열쇠말(키워드)을 내세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래형 발효유로 미국에서 급성장한 그릭 요구르트에 주목한 빙그레는 2014년 9월 ‘요플레 요파’를 출시하며 매출 다각화를 꾀했다.

그리스에서 즐겨 먹는 그릭 요구르트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약 세 배 많은 우유로 발효한 뒤 짜내는 작업을 통해 유청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유청 속 당과 나트륨이 함께 빠져 나가 더 건강한 제품이 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요플레 요파는 고단백, 저지방(2%)일 뿐 아니라 1개당 5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시장 앞선 제품…88올림픽 후 인지도 
버블티형에 프로바이오틱 제품도 출시
연매출 1400억…1위 브랜드 입지 굳혀  

   
 
최근 소비 트렌드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개발한 테이크 아웃 요거트 ‘오프룻’은 기존 180㎖ 제품에 더해 750㎖ 대용량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편의성뿐 아니라 가성비도 고려했다. 오프룻은 컵 안에 과육과 요거트를 담은 버블티 스타일의 요거트이다. 간편하게 휴대 및 취식이 가능하며, 큼지막한 과육으로 식감을 살리고, 굵직한 빨대를 이용해 빨아먹는 재미를 더해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약 2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 중이다.

2016년 하반기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인 요플레 ‘포미’ 역시 건강 유산균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에는 500억 마리나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인, 블루베리, 복숭아 3종으로 요거트와 과일이 층으로 나눠져 있어 기호에 맞게 섞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용기도 컵 측면에 절취선을 넣어 플라스틱과 종이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환경까지 고려한 에코 컵(Eco Cup) 패키지를 국내 발효유 제품 중 최초로 적용해 주목을 끌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 키워드는 ’Healthy’ ‘Fast’ ‘Premium’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발효유 빙그레 요플레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를 시도해 국내 떠먹는 발효유 시장 1위 요플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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