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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전성시대···봉지라면 줄고 컵라면은 확장세간편한 용기면 연간 5% 신장 7700억대…시장 3분의 1 차지
김승권 기자  |  kskpox@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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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0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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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시장의 성장을 용기면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도 단순한 제품보다는 기술력을 앞세운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부와 닐슨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유탕라면 중 봉지라면의 국내 판매액은 지난 2011년 1조3600억 원에서 2015년 1조3400억 원으로 1.5% 감소한 반면 용기면은 같은 기간 5700억 원에서 7300억 원으로 28.1% 증가하며 연평균 5.6% 상승했다.

물론 아직까지 점유율은 봉지라면이 66.5%, 컵라면 33.5% 구도가 형성돼 있으나 지난 4년 동안 용기면 시장 규모는 21.2% 성장하며 가파르게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농심, 오뚜기 등이 주도한 용기면 시장은 지난 4년간 21.2% 올라 77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농심의 용기면 매출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15년 4000억 원 규모의 농심 용기면 매출은 작년 43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일찌감치 소비자 니즈에 맞춰 용기면 제품 개발에 주력한 농심은 작년 말 주력브랜드인 기존 신라면블랙컵을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용기면으로 업그레이드한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을 사용해 끓는 물 온도인 100℃ 전후로 오랜 시간 가열해도 용기 재질에 변화가 없어 끊여먹는 라면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얼큰한 토마토 라면’ ‘너구보나라’ ‘특육개장’ 등 편의점 점용 신제품도 잇달아 선보였는데, 이는 기존에 있던 제품을 변형하거나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 4300억…편의점 제품 두 자릿수 성장
오뚜기 등 전자레인지용 제품 속속 출시

오뚜기는 지난 2009년 오동통면을 시작으로 진라면, 참깨라면, 리얼치즈라면까지 전자레인지용 컵라면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국물형태의 모든 라면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바꿀 예정이다.

오뚜기 용기면은 단순 종이용기가 아닌 발포재질이 적용돼 있어 전자레인지 사용 시 보다 맛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깻잎라면’ ‘오다리라면’ ‘남자라면부대찌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용기면의 이 같은 성장세는 특히 편의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용기면의 작년 총 매출은 전년대비 17.4% 늘었다.

현재 편의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세븐일레븐, 동원F&B, 팔도 3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선보인 ‘PB동원참치라면’다.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인터넷 및 SNS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커다란 관심을 받으며 출시 첫날부터 세븐일레븐 라면 판매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라면업계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무게를 두고 고부가가치 용기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봉지라면은 신제품 수명은 물론 전체 시장도 서서히 줄고 있는 반면 컵라면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간편성, 편리성, 품질을 높인 용기면 신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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