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석 국립종자원장 “품종 창업 촉진·맞춤형 현장 지원”
오병석 국립종자원장 “품종 창업 촉진·맞춤형 현장 지원”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1.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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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석 원장
존경하는 식품음료신문 독자여러분! 전국의 250만 농업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지나고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농업계 내외부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국내 농업 기반이 크게 위축되었고, 살충제 계란 파동과 AI 재발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졌으며, 미승인 유전자변형생명체(LMO) 유채의 발견과 외래 붉은 불개미 유입은 우리의 청정한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는 범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종자산업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면서 지속적인 전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전방향을 수립하기 위하여 국립종자원에서는 지난해부터 국가공인 통계로서 종자업 실태조사를 시작하였으며, 품종보호 출원도 일만 건을 육박하여 세계 7위 수준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견된 미승인 LMO 유채와 면화를 철저하게 추적하고 제거하여 청정한 농업생태계를 지킴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요구에 작게나마 부응하였습니다.

우리 종자원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벼 농가의 품종선택 폭을 넓히고자 민간에서 육성한 고품질 벼 품종을 정부 보급종으로 편입하여 공급함으로써 민간분야의 벼 품종개발 연구기업 창업을 촉진시키고, LMO 환경방출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발견 시에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관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민간 종자업자에게 맞춤형 현장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 남부지역에 중부지원 신설 등 조직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품종보호 등록품종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품종보호권 전자거래(PVP e-거래마당)도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의 시작이자 끝인 종자는 농업인에게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국립종자원 직원 일동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식품음료신문 독자여러분과 전국 250만 농업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각 가정에도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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