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국민 건강·식품 산업 발전 위해 소통”
이영택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국민 건강·식품 산업 발전 위해 소통”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1.05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신년사

△이영택 회장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종합 전문지로서 최선을 다해 오신 식품음료신문과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불과 50년 전 보릿고개를 겪은 우리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시장개방, 그리고 괄목할만한 식품산업의 발전으로 이제 풍요로운 식탁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리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곡물자급률은 20% 선에 불과하여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우리의 식탁이 수입산 원료 및 식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후 및 환경변화로 인한 농수축산물의 수급 불안정,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과 같은 가축질병의 빈번한 발생, 세계적인 식량수급의 변이 등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식량자급률을 높여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비함으로써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핵심적인 정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식품산업계는 국내 생산뿐 아니라 식량 수입과 가공으로 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원가상승, FTA 시장개방으로 인한 대외경쟁력 약화, 내수시장의 소비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제품들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단순한 식품 제조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공기술의 개발 및 고부가 가치 식품의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좋은 먹거리와 아울러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한층 높아진 현실에 부응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는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뜻 있는 해입니다.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은 우리의 식품과 식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좋은 기회입니다.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기술이 식품학과 영양학 분야와 융·복합하여, 향후 식품산업과 우리의 식생활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우리나라 식품학과 영양학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 학회로서 학술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 영양보건의 증진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과 사업은 물론, 산·학·연·관·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미래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내외 식품관련 뉴스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주시는 식품음료신문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노력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올 한해에 계획하시는 일들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