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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술 성장 추월한 ‘숙취해소제’폭탄주의 동반자…작년 10% 늘어난 1700억대
간 건강 외 빠른 기력 회복…음료·환 등 제형 다양화
인사이트코리아-본지 공동 분석
황서영 기자  |  syhwang@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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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6  0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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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모임이나 술 약속이 많은 시즌에 숙취해소제는 술의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숙취해소 제품은 주류의 단순 보완재를 넘어 높은 경쟁력과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주류 시장 성장률은 정체에 접어들었다. 2015년 5.5%이던 성장률은 2016년 2.7%로 떨어졌으며 작년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작년 매출을 크게 올린 주류 제품이 거의 없었으며 회식문화가 점차 술을 가볍게 마시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숙취해소 제품은 다양한 기업과 제품들이 진입하면서 크게 성장 중이다.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숙취해소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은 1353억으로 3.7%, 2016년 1557억으로 15.1% 성장을 보였다. 작년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17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세는 국내 평균 음주량이 줄어든 것과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의 유행에 기인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두 트렌드로 미루어 보아 음주 시 적게 마시더라도 독하게 마시는 것이 새로운 주류 트렌드라는 것.

그런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돼 숙취해소 제품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폭탄주 문화를 이끌고 있는 2030세대를 공략해 관련 기업들은 기능을 강화하고 제형이 신박한 제품들이 소비자 접근성을 줄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장년서 2030세대까지 공략…1·12월, 금·토요일 애용
1위 ‘컨디션’ 이어 갈아만든배>여명808>레디큐 순
맛있는 제품 인기…음식으론 커피·우유·꿀·주스 찾아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과 본지가 공동 분석으로 숙취해소 문화와 관련 제품에 대한 빅데이터(2017년 1월 1일~12월 31일 SNS 언급 추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숙취해소’ ‘숙취해소 음료’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많은 것은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1월(6078건, 930건)과 12월(8055건, 1899건)이며, 요일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이었다.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부터 숙취해소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토요일에 정점을 찍으며 일요일에는 언급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그 전날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음주를 많이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숙취해소 제품의 대표적인 제형인 ‘숙취해소 음료’는 다른 제품들보다 금요일에 가장 높은 언급비율을 보였다. 보통 직장인들의 회식이 있는 목요일의 다음날임을 감안하면 숙취해소 음료는 다른 요일보다 평일인 금요일의 빠른 숙취해소를 위해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숙취해소 음료는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 능력이 있는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한국에서 유래한 제품시장이다. 최근에는 숙취해소 기능성분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 위장 보호 등 복합적 기능을 가지는 기능성 식품의 개발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숙취해소’에 대한 SNS 언급의 연관어 순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숙취해소 연관어 10위 내에는 ‘피로회복’ ‘기력회복’ ‘자양강장’ ‘간건강’ ‘갈증해소’ ‘두통’ 등 숙취해소 외의 타 기능에 대한 언급이 보이고 있다. 소비자는 숙취해소 성분보다 그 기능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숙취 증세에서의 회복 외 타 기능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월별 연관어 트렌드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해독’ ‘간건강’ ‘피로·기력 회복’이 꾸준하게 언급되고 있으며 소비자는 음주에 따른 간기능 저하와 그로 인한 피로 증가, 기력 하락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 과연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과 시판 제품 중 어떤 것이 더 선호될까? SNS 언급량에 따르면 숙취해소 음식에 대한 언급량은 2만3234건, 같은 기간 시판 제품에 대한 언급량은 9604건으로 전체 숙취해소에 대한 언급량 중 각각 42.7%, 17.7%를 차지한다.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커피(20.1%)’였다. 커피 속 카페인은 간 기능과 신장 작용을 활발하게 해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고 이뇨·배설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마노핀은 아메리카노에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 쌍화 엑기스, 꿀 등을 첨가한 ‘해장커피’를 내놓기도 했다.

커피 다음으로는 우유(15.5%), 꿀(13.3%), 해독주스(10.6%), 콩나물국(9.7%)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전통적으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꼽혔던 콩나물국이나 북어국 등은 순위권 이상으로 밀려나가며 커피, 우유, 꿀 등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재료로 직접 만드는 해독주스도 순위권 내 진입했다.

시판 제품으로는 CJ헬스케어의 ‘컨디션’이 16.4%(1571건)로 1위를 차지했다. ‘컨디션’은 1992년 숙취해소 음료 시장의 문을 열어 25년간 매출 1위를 지켜온 선도 브랜드다. 다음으로는 ‘갈아만든배(6.2%)’ ‘여명808(5.0%)’ ‘레디큐(3.6%)’ ‘모닝케어(2.7%)’ 등의 제품이 비슷한 언급량으로 뒤이었다.

   
 
시판 제품 언급량 순위에는 ‘컨디션’ ‘여명808’ ‘모닝케어’ 등 기존 선두 브랜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숙취해소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선 해태htb의 ‘갈아만든배 by 숙취비책’과 한독의 숙취해소 음료·젤리 제품 ‘레디큐’가 눈에 띈다. 두 제품 모두 ‘맛있는 숙취해소 제품’이라는 콘셉트로 나온 만큼 구매 및 소비 시 ‘맛’ 또한 중요 구매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숙취해소제는 대부분 맛이 없고 쓰다는 선입견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숙취 해소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숙취해소 제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기존 중년 남성에서 2030 젊은 세대까지 급속히 확대되며 새로운 개념의 숙취해소 제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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