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차별화 눈앞 ‘김치종균’ 기술 개발
품질 차별화 눈앞 ‘김치종균’ 기술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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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신우코퍼레이션에 3종 넘겨

국내 김치 종균발효 시대가 열렸다. 중국산 김치 수입 증가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국내 김치업계는 향후 종균김치를 통해 품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24일 김치 품질향상에 효과가 있는 김치종균 3종을 국내 바이오업체인 신우코퍼레이션(대표 박신재)에 기술 이전했다.

△김치 종균발효 과정
김치는 계절별로 원부재료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동일한 레시피로 제조된 김치라도 유산균 종류가 달라져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대기업은 김치종균을 개발해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소김치업체에서는 자연발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 장지윤 박사 연구팀은 중소김치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수 김치 종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지역별·종류별 김치로부터 유산균을 수집해 약 3만1000여 종의 김치 유산균을 확보했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왼쪽)과 신우코퍼레이션 박신재 대표가 기술이전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이중 김치 맛을 좋게 하는 김치 종균 3종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WiKim32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WiKim33 △락토바실러스 쿠르바투스 WiKim38을 신우코퍼레이션에 기술 이전한 것.

WiKim32와 WiKim33은 종균을 첨가하지 않은 김치에 비해 김치의 시원한 맛 성분인 만니톨 생성량을 60~70% 증가시켜 전반적으로 김치의 맛을 좋게 하며, WiKim38은 김치 품질을 균일하게 하고 항염증 물질 생성효과가 우수한 유산균이어서 김치종균으로 사용 시 장질환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신우코퍼레이션은 기술이전 받은 김치종균을 김치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치종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신우코퍼레이션 대표전화(031-383-0030) 또는 세계김치연구소 신공정발효연구단 장지윤 선임연구원(062-610-1765)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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