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필수품목 공급가 최대 20% 낮춘다
뚜레쥬르, 필수품목 공급가 최대 20% 낮춘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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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20년 보장, 영업권 보호 등 가맹점주와 파격 상생안 제시

뚜레쥬르가 구입강제품목 300여 개에 대한 공급가를 대폭 할인하고 계약 20년을 보장하는 파격 상생안을 내놓았다. 가맹점과 적극적인 상생을 통한 혁신과 생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국내 130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가맹점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자발적 상생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뚜레쥬르 가맹점 협의회 이용우 회장, 김상조 공정위원장, CJ푸드빌 구창근 대표이사,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 김찬호 본부장이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15일부터 구입강제품목 중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 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5%에서 최대 20%까지 인하해 공급한다. 해당 품목 300여 개는 전체 주문 금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재료다. 이번 조치로 임대료 상승 및 경기침체와 구인난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점주와 고통을 나눈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들이 자율적으로 진정성을 갖고 도출해 낸 ‘공정거래협약’도 적극 체결했다. 공정거래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 신규 출점 최대한 자제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 △가맹본부의 광고비 부담 △가맹점주 부담 판촉행사 집행내역 투명 공개 △가맹점상생위원회와 가맹본부 간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중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은 현행 가맹사업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10년의 두 배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의 구입강제품목 최대 20% 할인, 공정거래협약 체결 등이 당장 사업적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보다 멀리 내다보며 상생의 길을 가기로 다짐한 것”이라며 “향후 상생방안을 지속 발전시켜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가 서로 윈-윈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견고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뚜레쥬르 가맹점협의회장은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불필요한 압박이나 힘겨루기 등이 뚜레쥬르에는 없다”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힘을 합쳐 고객에게 사랑 받는 1등 브랜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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