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5000억 원 규모 설 명절선물세트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가공식품도 국산 농산물 원료 50% 이상 사용할 경우 가액 금액이 10만 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고객 수요가 늘어 그동안 위축됐던 선물세트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예년과 마찬가지로 실속·복합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한 ‘가심비’에 초점을 둔 것으로, 2~3만 원대 합리적 가격은 물론 소비자 마음까지 겨냥한 알찬 제품으로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다. 아울러 나날이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선물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CJ 스팸·특선·복합 세트–동원 참치·리챔 등 200여 종 격돌
대상 식용유·장류·건기식–오뚜기 1~3만 원대 다양한 구성
SPC삼립 육가공품–롯데푸드 한돈한우 캔햄 물량 늘려
특히 14년 연속 선물세트 판매 1위 제품인 ‘스팸 세트’는 2만 원대에서 최대 7만 원대로 구성해 소비 저변을 확대해 작년 설 대비 20% 이상 성장한 12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올 설에는 ‘The더건강한 캔햄 치즈’ 선물세트와 ‘계절어보’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 캔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주력 제품인 복합형 선물세트 ‘특선 세트’는 스팸, 고급유 등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쓰임새가 다양한 제품들을 담아 고급화 및 차별화를 꾀했다.
대상 청정원의 대표 복합형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는 카놀라유와 참기름, 천일염, 캔햄 등 알찬 구성과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웠으며, 장류세트는 순창에서 100% 국내산 최고급 원료와 전통적 기법으로 오랜 시간 정성껏 숙성시켜 만든 ‘찹쌀발아현미고추장’과 국내산 검은콩과 순창의 깨끗한 천연 암반수로 오크통에서 5년간 숙성시켜 만든 ‘5년숙성 간장’ 등을 내놓았다.
대상웰라이프 역시 대표적인 디톡스 푸드이자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클로렐라 플래티넘과 더불어, 홍삼 선물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선물세트는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만을 골라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한 ‘특선 선물세트’를 비롯해 대한민국 1등 참기름 ‘참기름 선물세트’, 오뚜기 참치와 오뚜기 햄으로 구성한 ‘오뚜기 참치&햄 선물세트’, 8번 숙성시켜 손으로 만든 ‘오뚜기 수연소면 선물세트’ 등 1~3만 원대 알찬 구성과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언제든 내용을 확인하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ottogi.co.kr)와 오뚜기몰(www.ottogimall.co.kr)에 설 선물세트 전자 카탈로그를 구성했다.
또한 ‘양반김선물세트’와 함께 1인 가구와 HMR시장 성장 등 최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더참치세트’도 내놓았는데, ‘더참치’는 기존 요리에 주로 활용되던 참치와 달리 밥에 바로 먹는 살코기 참치캔이다.
특히 올리고당을 담은 선물세트를 첫 선보인다. ‘동원 프락토 올리고당’은 일반적인 올리고당보다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춰 더욱 건강한 제품이다. 동원F&B는 향후 다양한 조미료 구성품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선물세트 디자인은 지난 추석에 이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와 협업해 ‘동원이 전하는 행복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일상 속 행복의 밝고 따뜻한 모습을 패키지에 삽화로 담았다.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 세트에는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세트를 대폭 늘렸다.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는 국산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캔햄으로, 2016년 설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매 명절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설에도 롯데푸드는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돈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50% 이상 늘렸다.
‘혼합 세트’는 실용성 높은 HMR 반찬캔이 들어있는 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추석 첫 선을 보인 ‘초가삼간 반찬캔’ 세트를 이번 설 약 두 배로 늘렸다. ‘초가삼간 반찬캔’은 간장 닭볶음, 간장 돈불고기, 매콤불닭볶음 등 요리를 원터치캔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6년근 홍삼농축액을 주원료로 한 황작수를 비롯해 올리고당, 참기름 등 다양한 구성품이 있다.
작년 추석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 ‘비어슁켄 선물세트’는 국산 돼지고기 통살을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고기 씹는 식감을 살렸고, 맥주처럼 많이 먹거나 맥주와 함께 먹어서 즐거운 햄이라는 뜻인 ‘비어슁켄’은 차갑게 먹어도 좋은 콜드햄 제품이다.
SPC삼립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자 캔햄으로만 구성한 선물세트부터 올리브오일과 혼합한 복합 선물세트를 1~6만 원대로 폭넓게 구성했다.
정식품 합리적 가격 베스트셀러 두유–샘표는 간장·육포 선봬
인삼공사·한삼인 절편 등 다양한 가격대 홍삼 제품 구매 혜택
설 선물세트는 대표 제품인 ‘베지밀 A’를 비롯해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정식품의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검은콩과 검은 참깨를 넣은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이 있다.
또한 혼밥, 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115g, 250ml 등 작은 크기의 소단량 제품 구성을 확대했으며, 해표 고급유로 구성된 ‘고급유2호(9900원)’는 할인점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다.
아울러 일반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얼리지 않은 참치로 만든 ‘생생참치’와 천연 향신료로 연어의 맛을 살린 ‘연어레시피’ 구성을 늘렸고, ‘안심특선 87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대거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연일 지속되는 강추위에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 선물세트를 앞세워 2월 18일까지 ‘설레는 설 복 많이 나누세요’ 행사를 전국 약 1200여 정관장 매장에서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선물세트 브랜드 ‘다보록’ 23종을 비롯해 홍삼톤골드, 홍삼달임액, 화애락, 알파프로젝트, 굿베이스 등 인기제품 구매 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정관장 멤버스 고객에게는 200만 원 이상 구매 시 정관장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해주며 정관장 멤버스 신규 가입 시에는 ‘정관장 텀블러’와 2304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오는 20일까지 명절을 맞아 ‘올해도 蔘(삼) 많이 받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파격적인 가격 할인 혜택의 ‘건강한 蔘(삼)’ ‘소중한 蔘(삼)’, 제품 추가 증정 혜택의 ‘행복한 蔘(삼)’으로 구성돼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다양한 가격대의 홍삼제품을 구성하고, 푸짐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최대 50%까지 할인된 산삼배양근을 비롯해 한삼인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프라임, 홍삼순액골드, 봉밀절편 등을 10~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자연은 행복 세트’는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세 종류를 비롯해 명절 느낌을 살린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고, 소비자가 기준 1만 원으로 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장쾌삼 홍삼력 플러스’ 등 설 명절 홍삼 선물세트 9종도 동시에 출격한다. 장쾌삼은 웅진식품 중앙연구소의 기술과 노하우로 100% 국산 인삼과 홍삼만을 사용한 고품질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장쾌삼 선물세트는 5만 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마련됐다.
이중에서도 새롭게 선보인 ‘장쾌삼 홍삼력 플러스’는 6년근 홍삼 농축액과 국산 벌꿀에 대표 자양 강장제인 녹용추출분말을 더했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는 주방 필수 제품 위주로 선보인 점이 특징인데, ‘샘표 정성담은 S호’는 샘표 양조간장501을 비롯해 진간장 금F3, 요리에센스 연두, 참기름, 유럽 현지 직수입 폰타나 오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참기름, 들기름에 안심 밀폐용기를 적용한 ‘샘표 일편단심 참기름·들기름 세트 1호’는 산패 걱정 없이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관심이 높다. 안심밀폐용기는 사용 중 공기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특수 설계로 마지막까지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보인 ‘미락가화 소고기 육포세트’는 육포, 고소마늘 육포, 매콤고추장 육포 등 3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하림은 닭고기 제품들을 엄선해 신선육부터 양념육, 삼계탕까지 다양하게 구성한 ‘2018 하림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하림은 청탁금지법 가액조정에 맞춰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닭고기 브랜드 자연실록의 대표 제품들을 담은 ‘자연실록 냉장1호’를 비롯해 ‘토종닭 훈제 세트’ ‘양념육 세트’ 등 다양하다.
특히 황금개의 해를 맞아 새롭게 구성한 ‘신년황금기획세트’는 IFF가슴살과 IFF봉, IFF윙, 북채 등 부위별로 나눴으며, 부위에 따라 개별로 급속동결시켜 사용 시 필요한 양만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하림의 대표 장수브랜드 ‘용가리치킨’과 ‘웰핫도그’, 집에서 즐기는 지역별미 ‘밥은 요리다’, 닭고기와 푹 고은 천연 육수로 빚은 ‘꿩대신 닭 왕교자’ 등으로 구성된 ‘냉동4호’와 대한민국 대표 사계절 보양식인 삼계탕 선물세트도 준비돼 있다.
투썸플레이스 커피·명품 차 선물–파리바게뜨 복떡 등 구미
하림 선물가액 조정 맞춰 훈제닭·보양식 등 10만 원 이하로
훈제제품 중심의 냉장제품은 누구나 장소에 상관없이 조리가 가능해 맛과 실용성 두 가지를 충족시켰는데, 냉장 1호는 훈제 닭 가슴살과 통다리 바비큐, 오리훈제 제품이, 냉장 2호는 냉장1호 제품에 양념육인 그릴 간장구이, 그릴 고추장구이가 추가됐다. 또한 냉장 3호는 냉장 2호 구성에 닭곰탕을 포함했다.
또한 냉동 선물세트는 치킨너겟, 치킨텐더, 허브치즈스틱, 참 고소한 치킨까스, 팝콘치킨 등 간단한 조리로 밥반찬, 간식, 술안주 등으로 어른부터 어린아이들에게 꾸준하게 인기 있는 제품으로 채웠다. 캔 선물세트는 오리지날 닭가슴살 캔과 닭가슴살과 볶은 닭똥집 등이 들어있다.
‘한돈 선물세트 캠페인’은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의 이미지를 높이고, 건강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0년 이후 매년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으로 올해는 ‘나눔·감사·격려’를 콘셉트로 구매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가심비를 고려한 한돈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도드람한돈, 포크밸리, 하이포크 등 총 24개 브랜드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삼겹살, 목살 등 신선육뿐 아니라 햄, 소시지 등 가공육 세트까지 다양하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이태리 등 고품격 라인을 비롯해 가성비로 주목 받고 있는 칠레, 아르헨티나 등 와인산지 제품들로 구성된 와인 선물세트 59종을 내놓았다.
이중 이번 명절에만 선보이는 한정 세트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은 와인스펙테이터 Top 100에 선정된 와인과 베스트 셀링 와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산 찹쌀로 맛을 살린 모나카와 제주 한천에 팥을 넣은 떠먹는 양갱으로 구성한 ‘행복, 복(福)세트’와 타르트에 자색고구마, 단호박, 피칸, 넛츠류 등 4가지 맛을 담은 ‘명품 타르트 세트’ 및 호두, 피칸,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다섯 가지 견과류와 아몬드 크림으로 풍미를 더한 ‘허니호두피칸롤’, 피칸을 담아 구운 ‘피칸파이’ 등이 있다.
또한 설 명절을 상징하는 복주머니와 윷놀이를 형상화한 제품도 눈길을 끄는데, 윷 모양의 막대형 구움과자, 윷놀이판과 미니 윷을 세트로 구성한 ‘행운의 윷놀이 세트’, 도라야끼를 복주머니 모양 포장에 담아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福(복) 도라야끼’, 설빔을 입힌 미스·미스터베어 제품으로 구성한 ’새해 행복 복(福)베어’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