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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성공할까
이은용 기자  |  ley@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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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15: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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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용 기자
가락시장을 총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몇 년간 도매시장 내 거래제도 변화를 두고 상당한 고민을 해왔다.

특히 공사의 수장인 박현출 사장은 임기가 만료(오는 4월)돼 가는 시점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거래제도가 경쟁체제(시장도매인제 도입)로 전환되기를 바라고 업무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가락시장에서는 상장거래가 원칙이라는 인식 때문에 경매를 이용한 거래제도가 시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주체인 도매법인들이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농산물을 유통시켜 왔다.

현재 가락시장에는 6개의 청과도매법인(서울청과, 가락농협(공), 중앙청과, 동화청과, 한국청과, 대아청과)이 운영 중인데 가락시장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들 법인 외에는 영업이 불가능하다.

이들의 역할은 집하, 분산, 수급조절, 가격형성 등의 기능을 하면서 농민들이 상장하는 품목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게 수익구조고, 이들 도매법인 거두는 수익은 한해 수십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지난 30여 년 간 가락시장에서는 도매법인들에 의해 거의 독과점 돼 왔던 거래 제도를 경쟁체제로 전환해 도매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런 주장을 하는 측은 도매법인의 정가·수의거래 확대를 보다 촉진시키고 출하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시장도매인제 확대도입이나 상장예외품목 확대 등 유통주체간의 건전한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주류인 도매법인의 반대는 상상 이상 높고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변화의 바람이 미풍에 그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시대흐름의 변화를 잘 캐치하고 이에 맞는 제도를 도입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출하자(농민)나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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