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창업과 스타트업②-김태민 변호사의 식품창업과 법률·특허이야기(38)
식품 창업과 스타트업②-김태민 변호사의 식품창업과 법률·특허이야기(38)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2.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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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네이처·인테이크·엄선 등 아이디어 식품 벤처에 투자 활발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

식품관련 스타트업에 대해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소위 돈이 된다는 느낌을 최초로 받은 사건은 지난 2016년 12월 신선식품 전문 판매회사인 헬로네이처라는 회사가 SK플래닛이라는 대기업에 지분 100%를 양도했다는 기사였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대기업에서 일부 제조업체를 인수한 사례는 있었지만 헬로네이처와 같이 신생 기업이자 제조업 기반이 아닌 회사를 대기업에서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이후 식품 분야에서도 아이디어가 뛰어난 경우 대기업이나 사모펀드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됐다.

그리고 최근 서울대 벤처동아리 출신 학생들이 모여 만든 인테이크라는 간편조리식 전문업체에 소프트뱅크라는 세계 최고의 벤처캐피탈에서 30억 원을 투자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식품공학과와 산업디자인 전공자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간편대용식과 아침 대용식 및 견과류를 판매하는 회사다.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검증해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 강점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고객이 20~30대 밀레니엄 세대라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식품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엄선이라는 회사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식품 원재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함유된 식품첨가물을 해외 저명한 비영리재단에서 발표한 식품첨가물 안전 평가 기준을 적용,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아이들과 본인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20만 이상 회원으로 가입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당 앱에 광고를 게재하고자 다수의 대기업들이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제조업과 기존 영업자들에게 한정돼 있었던 식품분야 벤처 또는 스타트업 투자분위기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과거 프랜차이즈 등에 사모펀드가 투자를 한 후 매각을 통해 이익을 취득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벤처나 스타트업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이 커지는 상황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식품을 전공한 대학생이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들도 자신의 업무를 특화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

단순히 과거처럼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준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좀 더 먼 미래를 보고 도전한다면 새로운 인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개별사안은 본지나 김태민 변호사의 이메일(lawyerktm@gmail.com) 또는 블로그(http://blog.naver.com/foodnlaw)로 질문해 주시면 검토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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