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나트륨·당류 등 표시기준 오차범위 초과
냉동만두, 나트륨·당류 등 표시기준 오차범위 초과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02.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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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기준에서 허용오차범위 초과…비비고, 대림, 오뚜기 등 당류 높아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시중에 판매하는 17개 냉동만두의 영양성분,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17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나트륨, 당류, 콜레스테롤 등의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오차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제품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전체 17개 조사 대상 중 당류 함량 표시 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신 비비고 ‘새우 왕교자’, 사조대림의 대림선 ‘왕교자’, 오뚜기 ‘옛날 김치왕교자’ 3개 제품이며, 나트륨 함량 표시 기준 허용오차 초과 제품은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의 ‘왕교자만두’ 1개 제품이다.

△영양성분 표시량과 실제 측정값이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제품

냉동만두 17개 제품의 200g당(만두 5~6개)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53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44%,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8.4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33% 수준이었다.

소비자 설문 결과(500명), 교자만두 1회 섭취 개수로 5~6개가 가장 높게 나타나 냉동만두 200g을 기준으로 비교(교자만두 1개당 평균 중량 35.65g)했을 때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50~61%에 달했다.

17개 제품별 200g당 나트륨 함량은 488.51~768.17mg(최대 1.6배), 포화지방 함량은 3.80~9.20g(최대 2.4배), 당류 함량은 2.21~9.61g(최대 4.3배)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두 종류별 비교결과 나트륨 함량은 새우만두와 김치만두, 포화지방 함량은 고기만두, 당류 함량은 갈비만두가 높았다.

한편 시험대상 전 제품은 세균수 기준에 적합했고 식품첨가물인 사카린나트륨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기준치보다 많은 양의 냉동만두를 섭취하거나 만둣국 등의 요리로 먹는 경우 더 많은 포화지방 및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하루 영양성분기준치를 고려한 섭취량 조절 및 조리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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