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국 전통 한과 ‘맛집’ 소개
농진청, 전국 전통 한과 ‘맛집’ 소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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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품질·위생시설 좋은 18개 사업장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전통 한과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한과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사업장을 소개했다.

한과는 ‘전통과자’, ‘명절에만 먹는 과자’라는 인식이 강해 생산과 유통이 명절 전후에 집중돼 생산 농가는 소득이 불안정하고, 소비자는 명절에만 한과를 살 수 있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18개 사업장은 농진청이 2015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신기술 시범사업 ‘전통한과 사업장 상품화 기술 시범’을 통해 발굴한 곳으로 굽는 한과 기술, 소포장 기술, 한과 제조장 위생설비 보완 등이 지원됐다.

굽는 한과 기술은 기존의 기름에 튀기는 방법 대신 오븐, 자갈 등에서 구워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소포장 기술은 대용량 포장이던 한과를 작은 단위로 포장하고 한과의 크기를 조절해 한입에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또한 소규모 한과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HACCP 설계기술로 한과 제조장 위생설비 보완을 도왔다.

경기도는 이천찹쌀과 황기를 이용해 만드는 이천의 ‘단드레한과’, 발효제 없이 우리 곡류로만 맛을 낸 양평의 ‘다물농산’, 위생적이면서도 맛있는 한과를 자랑하는 안성의 ‘송린의 맛있는 공간’ 등 3곳이다.

강원은 마을 사람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한과를 만드는 횡성의 ‘구방한과’, 단호박과 홍천찹쌀로 만든 홍천의 ‘홍천명품한과’,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가공 노하우를 자랑하는 양양의 ‘송림조산한과’ 등 3곳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에서 생산한 더덕, 딸기, 쌀로 만든 논산의 ‘맛고을전통한과’, 우리 쌀과 생강으로 옛맛을 재현한 당진의 ‘솔뫼생강한과’ 등 2곳이다.

충북은 아로니아, 백년초, 뽕잎 등을 사용하는 단양의 ‘한복녀한과’, 한과에 약초를 넣은 제천의 ‘호유당’ 등 2곳이다.

경남은 자갈로 구워 만든 함양의 ‘그농부’, 유기농 한과로 은은한 숯불향이 일품인 하동의 ‘하동전통한과’ 등 2곳이다.

경북의 경우 쌀과 곶감으로 만드는 상주의 ‘상주한과’, 직접 만든 조청으로 맛을 내는 영천의 ‘별빛채한과’ 등 2곳이다.

전남은 숯불에 은은하게 구워 만드는 구례의 ‘예고을식품’, 3대째 이어오는 순천의 ‘송광한과’ 등 2곳이다.

전북은 한과명인이 정성껏 만드는 정읍의 ‘선혜청’,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를 활용한 고창의 ‘고창한과’ 등 2곳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소개된 한과 사업장 누리집이나 전화로 한과를 주문할 수 있다.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할 경우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미리 주문해 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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