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01)]갈수록 줄어드는 식품업계 종사자
[C.S 칼럼(201)]갈수록 줄어드는 식품업계 종사자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2.1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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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성장 비해 근로자 비율 낮아
물가·인건비 상승 등 경영 악화도 한몫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식품업체수와 식품산업 매출액은 매년 증가 추세인 반면 식품업계 종사자는 전체 산업 종사자 평균 비율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식품제조업과 외식업의 매출은 2014년 4.38%, 2015년 17.2%로 가파른 성장하고 있는 반면 종사자는 2013년 212만8000명에서 2014년 221만9000명(4.27% ↑) 2015년 221만9000명(2.56% ↑)으로, 매출증가율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반면 인력구성이 노령화되고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업계는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최저임금 증가와 물가상승율, 법인세 인상 등으로 대다수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맞물려 창업으로 인한 식품업체 증가도 많지만 경영여건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업체들도 많은 것도 현실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경영여건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경영자들은 가장 먼저 인원감축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율에 비해 종사하는 직원들의 증가세가 턱없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인건비 상승 파고를 넘기 위한 자구책으로 무인시스템들을 보급하는 곳도 늘고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매장과 어지간한 식당의 주문시스템도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비용결제와 주문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변화돼 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왕 같은 값이라면 사람이 직접 주문을 받고 필요한 것들을 추가로 요청받기도 하는 곳으로 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는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낯설음보다는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해 갈수록 사람 설 곳이 줄어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면 얼마나 삭막한 세상이 될 것인가를 우려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통한 상생발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를 위한 세상인지 또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근원적인 질문을 하며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하게하는 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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