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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 업계 최고 R&D 투자72주년 맞은 ‘샘표’ 장류 넘어 새로운 항해
발효 기술 확장 ‘글로벌 바이오 기업’ 승부수
이재현 기자  |  ljh77@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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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1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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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72주년 맞는 샘표가 장류기업을 넘어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샘표=간장’ 수식어가 떠오를 정도로 장류기업 이미지가 강한 샘표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 최대의 발효전문 연구소인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세우고, 업계 최고 R&D 연구비 투자와 전 직원 20%가량이 연구원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미생물 연구와 발효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샘표가 바이오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지난 21년간 샘표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진선 대표의 역할이 컸다.

박 대표가 부임한 1997년 당시 샘표는 직원 200명에 매출 6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고 느낀 박 대표는 샘표를 R&D 중심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박진선 대표
전통한식간장 복원을 시작으로 요리에센스 연두를 개발한 샘표는 발효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전 세계 76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정도로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제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박 대표는 “샘표가 20년 전, 10년 전과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 앞으로 10년 뒤는 전혀 다른 기업이 돼 있을 것인데, 아마 바이오 기업이라 불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효는 확장성이 뛰어나 다양한 미생물을 완전히 새로운 먹을거리로 생성할 수 있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혁신의 고장이면서 세계 변화를 이끌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바이오산업은 각광받는 분야다. 빌게이츠와 중국의 대부호 리커창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는 밀과 코코넛오일, 감자 등에서 추출한 세포로 고기와 흡사한 맛을 내는 인공고기를 생산해 팔고 있다.

동물 세포로 인공고기를 만들고 있는 ‘멤피스 미츠(Memphis Meats)’는 소와 닭, 오리 등 가축에게서 얻은 줄기세포를 배양해 고기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연두 76개국 수출
건강·미용 분야에도 도전…항산화·보습 화장품 출시
콜라겐 활용 한국3과 협업 편리한 청소포 개발 
  

   
△제주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변화하는 샘표에 대해 강연을 하는 박진선 대표.

샘표는 우리발효연구중심을 구심점으로 발효 응용기술, 바이오 연구, 오믹스 연구 등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전 방위적 연구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발효는 원재료 영양을 그대로 품고 있는데다 미생물이 재료 영양분을 미세하게 분해해 영양분의 흡수도 또한 좋아 발효 미생물 자체 특성들을 이용한 새로운 물질을 연구 중이다.

   
△샘표는 전 직원 20%가량이 연구원일 정도로 R&D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샘표는 이 같은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식품뿐 아니라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3M과는 공동으로 청소포를 개발하기도 했다. 샘표가 개발한 콜라겐으로 청소포의 편리성을 더했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체와 항산화, 보습 화장품도 내놓았다.

정체가 아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샘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도전과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세계 최대 미식 컨퍼런스 ‘2018 마드리드 퓨전’에서 참가자들이 요리에센스 연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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