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파 피해 대책 적극 추진키로
농식품부, 한파 피해 대책 적극 추진키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2.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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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복구비·농산물 수급조절 등 실시

지난 1월 중순부터 이례적인 한파로 인해 전남 해남(월동배추)과 제주지역(월동무 등) 등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남 해남지역에서 90% 이상 생산되는 월동배추의 경우 겉잎·속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얼어 있는 포전이 다수 확인되며, 작황 악화로 단수가 평년 대비 7∼10%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농약대·대파대 등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고, 피해 작물의 생육이 최대한 회복될 수 있도록 영양제를 적기 지원(농협), 현장기술지원단(농진청·농업기술센터) 운영을 통해 농가 기술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배추 재결속·조기출하 등을 위한 현장 작업소요 증가를 고려해 농협 산지작업반을 활용해 작업인력도 적극 지원하고, 한파로 면세유가 부족한 농가에는 면세유를 추가 배정해 시설농가 등의 경영비 부담도 경감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가격이 상승한 배추·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수급조절물량(배추 2만4000톤, 무 5만 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설 명절 성수기 소비자 구입부담 경감을 위해 배추·무 할인행사(시세 대비 배추 40%, 무 30% 할인 판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한파 피해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하고, 농산물 수급도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장 농업인들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피해 복구 및 농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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