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액젓 시장 활기
김장철 액젓 시장 활기
  • 김은수 기자
  • 승인 2003.11.04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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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규모 500억 예상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액젓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350억원 규모의 액젓 시장은 하선정종합식품과 대상이 각각 46%, 35%의 점유율로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해찬들이 5%로 뒤를 잇고 있다. 신동방, 진미식품, 신송 외 군소 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통상 11월에서 12월에 이르는 김장철에 판매되는 액젓은 연간 매출의 50%에 달한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액젓은 전통적인 김장용 액젓인 멸치액젓을 비롯해 까나리액젓, 잡어를 사용한 액체육젓, 새우액젓 등 총 4종. 특히 까나리액젓은 비리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으며 새우액젓은 최근 대상의 신제품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멸치액젓이 50%의 시장 점유율로 대종을 이루는 가운데 까나리액젓이 40%, 액체육젓이 10% 가량 점유하고 있다.

하선정종합식품은 선두 기업답게 액젓으로만 7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포기김치, 겉저리무침, 총각깍두기 등 각 김치의 특성에 맞춰 세분화한 전용 액젓 제품들이 특색이 있다. 김장철 수요를 잡기 위해 11월 말까지 할인점 및 대리점을 중심으로 액젓 2.5kg, 3kg, 5kg 제품 구입 시 고무장갑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선정종합식품 영업부의 온영남 과장은 “10kg 등의 업소용 벌크까지 합친다면 전체 시장은 5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최근 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이 주종을 이루는 시장의 틈새 상품으로 ‘청정원 갈아만든 새우액젓’을 출시했다. 이로써 대상이 운영하는 액젓 제품군은 ‘멸치액젓’ ‘멸치액젓 골드’ ‘까나리액젓’ ‘액체육젓’과 함께 ‘새우액젓’ 5종으로 늘어났다. 대상은 1997년 까나리액젓 출시하고 판매를 강화해 멸치액젓에 버금가는 비중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해찬들은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2종을 선보이고 있는데 2년 이상의 자연 발효 숙성이 강점. 해찬들은 전국 300개 샘플 매장을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자사의 시장 점유율은 17%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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