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 조사
삼양식품,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 조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2.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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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본사 압수수색…업무상 횡령에 수사 초점

삼양식품이 일감 몰아주기와 횡령 의혹에 휘말렸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20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삼양식품의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라면 원료를 오너 일가 회사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공급받았다. 라면 수프원료는 ‘와이더웨익홀딩스’, 포장지는 ‘테라윈프린팅’, 라면박스는 ‘프루웰’ ‘알이알’회사를 통해 공급받았는데, 모두 삼양식품 오너인 전인장 회장이나 부인 김정수 사장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삼양식품은 2016년에만 500억 원의 매출을 이 회사들에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급 가격이 경쟁사보다 20~30%가량 비싼데, 이는 작년 4월 가격을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검찰을 밝혔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향후 검찰 조사에서 회사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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