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통했다” 해태 ‘부라보바’ 한달 만에 300만개 팔려
“가심비 통했다” 해태 ‘부라보바’ 한달 만에 300만개 팔려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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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개 이상 판매, 최강한파 녹인 부라보바 열풍
"누리꾼이 작사한 부라보바 CM송 무한도전 조세호가 부른다"

해태제과가 올 1월 출시한‘부라보바’가 히트상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아이스바로 깜짝 변신한 부라보바가 출시 한달 만에 302만 개가 팔리며 누가바에 이어 바 제품 매출 2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평균 10만개 판매로 아이스크림 업계 보릿고개라 할 수 있는 1월~2월 신제품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태 관계자는 “1월~2월은 성수기의 25% 정도인 비수기 시장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가 깊다”며 “부라보바가 올 여름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를 바꿀 다크호스가 될 거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부라보콘 맛 그대로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심비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바닐라’는 부드러움을 좌우하는 유지방이 시중 최고수준(5%)임에도 무코팅 제품화에 성공했다. 녹여 먹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컨셉의 ‘초코청마일드’는 3중 구조의 가장 안쪽에서 흘러 나 오는 초코시럽이 배가시키는 진한 초코 맛이 일품이다. 두 제품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해태제과는 온라인 공모를 통해 “열두 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이라는 멜로디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친현대적인 감각의 가사를 입힌 부라보바 CM송도 새로 만들었다. 온라인 최종 결정전에서 소비자들의 투표로 “살짝쿵 체인지 해태 부라보바~”로 바꾼 CM송이 25일 결정됐다. 새로 만든 부라보바 CM송은 무한 도전 멤버인 인기 개그맨 조세호씨가 불러 다음달 공개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잦은 한파에 우려가 컸지만 ‘부라보’ 브랜드에 부합한 제품력에 소비자들이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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