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감귤바이오겔 新의료용 소재 개발
농진청, 감귤바이오겔 新의료용 소재 개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3.0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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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치료 의료용 소재 우수성 입증 성공
감귤산업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여 기대

천연소재인 감귤바이오겔을 기반으로 혈관치료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성공해 감귤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감귤 바이오겔이 들어간 상처 치료용 거즈.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혈관생성 물질을 개발해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혈관생성 효과를 밝혀냈으며, 이 물질을 감귤바이오겔과 결합시켜 새로운 의료용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혈관생성 물질(aBC: alphaB crystallin)은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통해 만든 단백질 성분이다.

혈관생성 물질을 사람 혈관 내피세포에 처리한 결과, 신생 혈관이 무처리군에 비해 3.8배 더 많이 생성됐다.

한쪽 다리의 대동맥이 잘린 동물모델에 이 물질을 주입한 후 14일 동안 관찰한 결과, 혈관생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험에서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인자의 분비가 처리 14일 후 무처리군에 비해 31%, 기존 혈관치료 물질에 비해 14% 증가했다.

혈관생성 물질을 의료용 소재로 만들기 위해 지지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감귤바이오겔과 결합시켰고, 천연소재인 감귤바이오겔은 균질한 조직과 많은 공극으로 인해 새로운 물질과 결합되면 보유력이 높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인체피부 조건(피부온도 25℃)에서 감귤바이오겔과 혈관생성 물질의 융합 정도를 확인한 결과, 형태 보존력이 높아 30일 동안 효능이 유지됐다.

상처 부위를 치료하는데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 혈관치료를 위한 의료용 소재로 감귤바이오겔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감귤바이오겔을 이용한 의료용 소재는 특허출원이 완료돼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고, 앞으로 다양한 의료용 소재로 활용된다면 감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상처나 궤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고나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로 제품이 개발된다면 동맥경화증, 당뇨환자,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말초혈관 질환의 치료에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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