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보석찰’ 등 색깔보리 산업 활성화
농진청 ‘보석찰’ 등 색깔보리 산업 활성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3.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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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차 등에 활용…공급량 늘리고 가공 기술 산업체에 이전

△색깔보리.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능성분이 풍부하고 가공하기 좋은 색깔보리 품종을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가공제품 개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보리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색깔보리는 작년 농가와 산업체의 계약재배로 전북 고창지역 200ha의 면적에서 총 800톤이 생산됐고, 올해에는 재배면적이 늘어 300ha의 면적에서 총 1100톤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색깔보리는 자색보리인 ‘자수정찰’ ‘보석찰’ ‘보안찰’과 청색보리 ‘강호청’, 흑색보리 ‘흑나래’ ‘흑누리’ ‘흑광’ 등이 있으며, 대부분 품종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다.

이 중 흑색보리 ‘흑누리’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기능성 물질이 일반 보리보다 많고 베타글루칸과 당 함량도 많아 빵, 커피, 차 등 다양한 가공제품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농진청은 5일 국내 보리산업 활성화와 협력 강화를 위해 고창군(군수 박우정),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와 ‘컬러(색깔)보리 이용 가공식품 개발 및 원료 공급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원료곡 생산부터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연구기관·지자체·산업체가 협력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보리 부가가치 상승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한 원료로 농진청에서 개발한 ‘강호청(청색), ‘보석찰(자색)’ ‘흑누리(흑색)’ 등이 이용될 예정이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농가와 산업체가 연계한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색깔보리산업 활성화를 추진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과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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