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일정한 김치 맛 가능해진다
사계절 내내 일정한 김치 맛 가능해진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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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식품 김치 ‘종균 발효’로 맛 향상
세계김치연구소서 기술 이전받아 만니톨 증가·품질 균일

우리 김치의 사계절 내내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한 김치종균 발효를 향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세계김치연구소로부터 김치 맛을 향상시키는 김치종균을 이전받았다고 6일 밝혔다.

김치종균은 김치발효를 주도하는 유산균으로 김치 맛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김치 품질을 향상시키는 유산균이다. 김치는 계절별 재료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동일한 레시피로 제조해도 김치 안의 유산균 종류가 달라져 김치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김치종균을 활용하는 것인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한 중소김치업체에서 김치종균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오른쪽)와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이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 장지윤 박사 연구팀은 김치종균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WiKim32’을 개발했다. 한성식품이 이전받은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WiKim32’ 김치종균은 김치의 시원한 맛 성분인 만니톨이 일반 김치대비 약 70% 더 생성돼 김치의 맛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균일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식품은 작년 6월부터 김치종균의 현장 적용에 대한 사전검증을 마친 상태며, 김치종균뿐 아니라 김치 내 종균 존재 여부와 종균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까지 이전받아 실제 종균 첨가 시 종균김치의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는 “김치종균 발효 도입을 통해 일 년 내내 품질이 일정하면서도 더 맛좋은 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김치 발효 패러다임이 자연발효에서 종균발효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중소김치업체가 종균발효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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