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쌀가공식품우수업체②]막걸리 고급화 가능성 보여 준 ‘1932 포천일동막걸리’
[탐방-쌀가공식품우수업체②]막걸리 고급화 가능성 보여 준 ‘1932 포천일동막걸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3.0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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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담은’ 1~3만 원 고급주로 명성

막걸리 소비가 계속해서 줄고 수출 감소세까지 이어져 막걸리 생산 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고, 업체들은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제2의 막걸리 부흥기’를 만들기 위해 막걸리에 고급화 이미지를 붙여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 시장까지 막걸리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

업체 중 막걸리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는 (주)1932 포천일동막걸리는 85년의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급막걸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32 포천일동막걸리 공장 전경 모습.

1932 포천일동막걸리는 포천에서도 산 높고 물이 맑기로 소문난 청계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4대째 전래된 제조방식을 가지고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고, 지하 250m에서 끌어 올린 천연 암반수는 진품 막걸리를 빚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부터 프리미엄 라인과 일반 라인으로 나눠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고, ‘담은’이라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형채 1932 포천일동막걸리 상무는 “그동안 막걸리 업체들이 저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까 출혈이 너무 심해졌고, 막걸리 이미지가 저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 막걸리의 가치를 제대로 매기고 알리기 위해 프리미엄 생산라인을 구축해 최고급 쌀과 재료들을 활용해 고급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의 말처럼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막걸리 ‘담은’은 경기도 포천시 최고급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고, 전통 누룩에서 뽑아낸 우수한 균주를 사용해 기존의 막걸리와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선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담은’ 제품은 대형유통업체에서 1만원을 호가하는 금액에 팔리고 있고, 고급식당가에서는 2만원에서 3만 원 대에 팔리고 있는 고급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물 맑은 포천서 85년 노하우로 진품 막걸리 제조
차별화된 맛·품질 대형마트 백화점 한식당에 납품
‘쌀가공품 톱10’에 선정…내실 다진 후 수출 추진

△프리미엄 전략으로 막걸리 고급화 일등공신인 김형채 상무

김 상무는 “현재 ‘담은’ 제품은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 판매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롯데, 신세계 등)에서도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서울 유명 한식당 등지에서 한 병에 3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판매되면서 고급주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1932 포천일동막걸리는 CJ제일제당에서 실시한 자체시설점검을 통과한 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다담 한정식과 계절밥상뷔페, CJ건설에서 운영하는 해슬리 나인 브릿지 C.C 등에 제품이 납품되고 있다.

아울러 고급 호텔인 메이필드 호텔 락원 고급한정식과 릴츠 칼튼 서울 호텔 옥산 뷔페, 포시즌 호텔 등에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고, 서울 주요 고급한정식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런 결과 작년에는 △대한민국주류대상 우리술 생막걸리 부문 대상 △쌀가공품 품평회 TOP10(막걸리 중 유일) △우수막걸리선발대회 최우수상 △한국식품기술대상 대상 △경기미가공식품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1932 포천일동막걸리 ‘담은’ 제품은 품질의 우수성과 맛 등을 인정받고 명실 공히 대한민국 프리미엄 막걸리의 대명사로 떠올랐고, 막걸리도 고급주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상무는 사업이 더욱 발전하고 막걸리 고급화가 정착될 수 있게 예전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내 시장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막걸리 수출과 국내 소비 모든 부분에서 막걸리붐이 일었던 최 절정기였다. 하지만 너무 수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가보니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잃었고 결국 일본 수출이 주춤해지면서 어려움 처했었다”고 회상하며, “그래서 국내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한 후 세계 시장(동남아, 중국, 유럽 등)으로 진출할 수 있게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마지막으로 사업을 더 내실화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와 외식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오프라인 시장 판매도 집중하고 더 나아가 최근 가장 핫 하게 뜨고 있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마케팅과 온라인 판매처를 개척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겠다”며 “또 고급막걸리를 판매할 수 있는 외식산업에도 뛰어들어 소비자들이 더 많이 프리미엄 막걸리를 접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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