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식약처 식품안전 시스템 ‘세계 최고’ 입증
[단독]식약처 식품안전 시스템 ‘세계 최고’ 입증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3.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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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GHSA 국제기구 평가서 5점 만점 획득

세계보건기구(WHO)와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가 평가하는 식품안전 합동 평가에서 한국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 윤형주 국장은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글로벌보건안보구상에서는 10여 명의 국제기구 소속 전문가 평가단이 19개 항목에 대해 안전성 여부를 평가하는데 그중 한국 식품 안전 수준이 5점 만점을 받았다”며 “미국이 4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식품 안전 검증 시스템은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은 세계보건기구의 국제보건규약(IHR) 등을 이행하고자 위해 물질, 종감염병, 항생제 내성균, 생물테러 등 보건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역량 및 국가 간 공조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2월 출범한 협의체다. 최근 개별국가의 보건‧안보 체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방식으로 합동외부평가(JEE, Joint External Evaluation)를 개발했으며 각국의 식품 및 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위해 감지 시스템 등을 평가하고 있다.

△WHO 홈페이지에 등재된 한국 식품 안전시스템 평가 결과

총 57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평가에서 한국 식약처는 ‘식품안전분야(Food safety)' 항목에 대해 ’식품매개 질병 발생에 대한 정부의 신속대응 및 안전관리체계‘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발표와 보고서를 준비했고 총 6일간 이루어진 본 평가에서 식품안전 분야에 대해 최종 5점 만점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평가 중 고점을 받은 주요 지표는 △식약처를 중심으로 한 정교한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 △위기대응 매뉴얼이 항목별로 다양하고 대응 시스템 운영 경험이 풍부 △높은 수준의 식중독 조기경보 및 모니터링 분석 메커니즘 구축 △부적합식품 긴급통보 시스템·위해식품 차단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대응 가능 등이다.

미국 등 57개국 대상 19개 항목 안전성 검증
정교한 관리 체계·부적합 식품 차단 등 고득점

합동외부평가 단장인 로널드 존(Ronald St. John)은 “한국은 식품관련 집단발병을 감시하는 강력한 시스템과 관리능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평했다. 식품안전 분야에서 5점을 획득한 나라는 핀란드와 아르메니아 정도이며 4점은 미국 등 다수의 유럽국가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정부의 4대 핵심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중요한 결과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형주 국장은 “비록 국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지만 국제기구인 WHO의 전문가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식품안전관리체계는 매우 강하고 인상 깊던 것 같다”며 “이는 그간 한국 식약처의 식품안전을 위한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식품안전 시스템이 인정받은 국제적 쾌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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