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원유수급단계별 매뉴얼’ 연구 결과 발표
낙농진흥회, ‘원유수급단계별 매뉴얼’ 연구 결과 발표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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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연구 용역…수급 상황 따른 관리 체계 제시

낙농진흥회가 낙농산업 안정을 위해 추진한 ‘원유수급 단계별 매뉴얼(신호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2017년 4월 낙농수급조절협의회 원유수급점검분과(제3차) 회의에서 수급매뉴얼 도입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낙농진흥회가 매뉴얼의 이론적 근거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연구책임자 지인배 박사)이 맡아 수행했으며 2017년 9월말부터 약 4개월의 연구기간을 거쳐 원유수급단계별 위기판단기준 및 대응요령 등을 제시했다.

△ 월별 수급위기 단계 발생 현황(’08〜’17년)

연구보고서는 △원유수급 현황 및 향후 변동 추이 분석 △농축산물 수급 매뉴얼 운영현황 조사․분석 △원유수급 상황별 단계 구분 및 합리적 기준(근거) 제시 △원유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원유수급 단계별 대응 매뉴얼 △원유수급 매뉴얼 품질관리체계 마련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 구제역직후 무분별한 원유증산조치로 인해 2014년과 2015년에 원유생산량 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당시 수급상황에 대한 구성원간 견해차이 및 대응 매뉴얼 부재로 인해 원유수급 안정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던 사례를 다시 겪진 않기 위해 원유 수급 매뉴얼이 시급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추, 양파, 한우, 돼지 등 농축산업의 다른 품목의 경우 이미 2013년부터 수급매뉴얼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금년부터 수급상황을 점검하는데 시험적으로 활용(수급지수에 의한 수급상황 판단)해 본 후 현실 적용이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낙농수급조절협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유수급점검분과는 낙농수급조절협의회 소속 분과로 정부, 진흥회, 농촌경제연구원, 유가공협회, 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원유수급상황 점검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알려졌다.

[수급지수로 본 수급신호등 발동 단계(‘08~’17)]

- (공급부족시) 주의는 총 5회, 경계는 10회, 심각은 3회 발생
․심각 : ‘11년 1~3월
․경계 : ’09년 9월, ‘10년 4~12월
․주의 : ‘09년 5~6월․10월, ’10년 3월, ’11년 4월
- (과잉시) 주의는 총 5회, 경계 단계는 12회, 심각 단계는 3회 발생
․심각 : ‘14년 9~10월, ’15년 3월
․경계 : ‘14년 4~6월․8월․11~12월, ‘15년 1~2월․6~9월
․주의 : ’14년 3․7월, ‘15년 4~5월․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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