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MB에 당선축하금 전달 의혹? 사실 무근”
오리온 “MB에 당선축하금 전달 의혹? 사실 무근”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3.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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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보도한 이화경 부회장 MB 당선 축하금 전달 의혹 반박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화경 부회장이 당선 축하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리온 측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오리온은 17일 'MB '당선축하금', 오리온 이화경 부회장 지시…통화 파일 입수'라는 내용의 MBC 보도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면서 “MBC 보도에 등장한 A씨는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으로 이화경 부회장이 청담동 클리닉 김 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했다.

오리온 측은 조 전 사장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측은 “앙심을 품은 조 전 사장이 3년에 걸쳐 오너에 대한 지속적인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오리온과 조 전 사장 사이에 다수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리온과 전직 임원의 공방을 떠나 검찰이 명확히 진실 규명해야하는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MB 정부 청와대가 당시 오리온 수사 및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300억 원 규모의 회사 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MB 정부 때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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