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HMR 넘어 ‘간편대용식’ 진출
동원F&B, HMR 넘어 ‘간편대용식’ 진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3.29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테이크와 협업 미래형 간편식 ’밀크 드링크’ 출시

동원F&B가 무르익은 가정간편식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간편대용식(CMR, Convenient Meal Replacement) 시장에 진출했다. 간편대용식은 전통적인 식사 개념을 벗어난 미래형 간편식으로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동원F&B는 첫 번째 일환으로 독자적인 유가공 제조 기술에 간편식 전문 스타트업 인테이크의 간편대용식 노하우를 결합한 미래형 한 끼 식사 액상형 간편식 ‘밀스 드링크’를 출시했다.

‘밀스 드링크’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액상형(RTD) 간편식 제품이다. 우유에 고농축 영양 분말을 녹여냈다.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3분의 1에 해당하는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이 한 병에 들어있어 하루 한 끼의 영양소를 온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바쁜 일상 속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균형 잡힌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맞다. 우유에 딸기맛을 더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동원F&B는 작년 인테이크에 협업을 제안하고 간편대용식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테이크는 지난 2015년 물에 타먹는 분말형 대용식 ‘밀스’를 선보이며 국내 간편대용식 시장 개척에 나선 간편식 전문 스타트업이다. 양사는 1년여 연구 개발을 거쳐 ‘밀스 드링크’를 내놓게 된 것.

‘밀스 드링크’는 정식 출시 이전 사전 판매 형식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며 2주 만에 3600여 명의 지지를 받아 목표 금액 1000만 원의 16배인 1억6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국내 크라운드 펀딩 식품 부문 역대 최고 금액이다. 향후 모금액의 3%에 해당하는 ‘밀스 드링크’ 제품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 가격은 용량 300mL에 3000원이다.

전주영 동원F&B 유가공본부 과장은 “첫 번째 간편대용식인 ‘밀스 드링크’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간편대용식 시장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밀스 드링크’ 사례처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문화가 국내 산업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