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아이디어 논문 공모로 얻는다
외식 아이디어 논문 공모로 얻는다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1.11 0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르쉐·놀부 대학생 입상자에 장학금 전달

외식 업체들이 최근 대학,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외식 논문 공모전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마르쉐는 지난 4일 한양대 사회과학대학 5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제1회 아모제 외식 논문 현상공모 시상식’을 갖고 수상학생들과 이들을 배출한 학교에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마르쉐는 전국 2년제, 4년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전략 △외식 시장에서 체인 레스토랑의 경쟁 우위 요인 △신규 외식 산업의 마케팅 전략 및 컨셉트 개발에 관한 연구 등의 주제 논문을 지난 9월 한 달간 접수를 받았다.

이 날 행사는 총 40여 개 학교, 62개 팀이 접수한 논문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장려상 3편, 우수상 2편, 최우수상 1편 등 총 6개 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우수 논문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 날 신희호 대표는 “우리 외식 업계는 지난 수년간 해마다 30%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작은 규모의 한식 위주의 업계 구성에서 패스트푸드의 도입과 성장을 거쳐 퓨전 음식,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생겨나는 등 기업화, 다지점화, 다켄셉트화되고 있다”며 “외식 산업을 선도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에 절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모제 마르쉐의 외식 논문 현상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관광학과 신송이 심창섭 학생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한국형 마케팅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보편성 지향, 덤, 정, 겉치레 등 한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춰 마케팅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한국인은 기존에 경험한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주문하지 않는 특별 메뉴를 선호하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아 업체는 특정 메뉴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 가격 인하를 실시하는 등 대표성을 부여해 소비자가 특정 메뉴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덤’으로 상징돼 있는 한국의 상거래 문화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의 성향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가격을 인하하는 1+ 알파 전략이 필요하고 한국의 ‘정’ 문화로 인해 고객이 직원을 선정해 자신의 서비스를 요청하고 직원은 지속적으로 고객의 정보를 관리하는 고객 전담 직원제를 실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이외에도 겉치레를 중시하는 문화적 특징으로 인해 패밀리 레스토랑은 브랜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이미지 광고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식 전문 기업 놀부도 오는 12일 본사 서비스 교육실에서 외식 산업과 외식 산업의 문화 마케팅에 대한 주제로 실시한 ‘5회 외식논문 현상 공모전’의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놀부는 입상한 대학생들에게 1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놀부의 외식 논문 공모전은 최우수상인 경기대 김병준 씨의 ‘외식 산업의 여성 문화 적용 레스토랑 컨셉 개발’ 외에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이 선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