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국내 최초 컵커피 ‘매일유업 마이카페라떼’
[장수브랜드]국내 최초 컵커피 ‘매일유업 마이카페라떼’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4.17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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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고급스런 맛 커피 시장에 새 바람

“사랑한다면 카페라떼처럼”

1999년 선보인 이 광고 카피는 전국에 ‘마이카페라떼’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한다. ‘마이카페라떼’는 매일유업이 선보인 국내 최초 컵커피 브랜드로 커피시장 일대에 혁신을 가져온 제품이다. 올해로 출시 21년째를 맞는 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약 13억 개 이상으로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4바퀴는 거뜬히 돌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1990년대는 커피에 우유를 첨가해 마시는 서양식 커피문화가 막 대중화되는 시점이었다. 당시 국내 커피 음료 제품은 인스턴트나 커피 농축액을 사용한 것이 대부분으로 유성분 역시 수업 탈지분유를 주원료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매일유업은 발 빠르게 소비자의 변하는 기호를 파악하고 분석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당시 서양 커피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품질 면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야 했다. 매일유업은 원두커피 중에서도 품질 좋은 아라비카종 만을 100% 사용하고 추출 방법 또한 상압에서 여과천을 사용해 커피원두에 뜨거운 물을 붓고 여과해내는 방법인 넬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방식을 시도했다. 그렇게 몇 년의 연구개발 끝에 매일유업은 1997년 신선한 100% 생우유를 배합해 최상 품질의 카페라떼 제품을 만들는데 성공했다.

1주일 만에 하루 판매 목표 도달…성공 예감
‘히트 상품’ 선정…특허 공법으로 더 풍부한 맛   

매일유업 측은 출시 당시 판매 목표를 1일 3만개 정도도 정했으나 소비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발매 1주일 만에 하루 3만개, 1개월만에 5만개, 두 달 후부터는 하루 10만개를 돌파하여 유례없는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을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으로 사로잡으면서 고급 원두커피 음료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컵에 잠망경 스트로를 꽂아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태리 커피 패션 문화를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마이카페라떼’는 매년 조금씩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7년 3월 커피 마니아를 위한 카페라떼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커피 함량은 늘리고 우유함량을 줄인 '카페라떼 바리스타' 2종을 출시했다.

작년에도 출시 20주년을 맞아 커피의 맛과 향을 살리는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커피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뉴 스피디 프로세스(New Speedy Process)’ 공법을 적용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맛을 선보인다. 커피원두를 볶아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하고, 바로 컵에 담아 신선한 원두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다.

‘특허 받은 고압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으로 커피와 우유가 어우러졌을 때 더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채로운 커피향이 살아있는 고급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를 블렌딩해 미디엄 로스팅으로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더욱 부드럽게 구현해냈다. 달지 않고 깔끔한 커피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을 반영해 설탕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30%나 줄인 ‘마일드 로어슈거’도 추가했다.

개성이 뚜렷한 신세대 취향에 맞는 광고와 이벤트도 제품 성장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매일유업 측은 전했다. 1999년 톱 배우 이병헌이 나온 광고 ‘사랑한다면 카페라떼’는 브랜드 슬로건을 단숨에 유행시켰다. 마이카페라떼는 이후 97년 출시 이후 3년 연속 국내 유력 스포츠지의 히트상품으로 꼽혔으며, 1999년에는 한국 능률협회 컨설팅으로부터 히트상품 대상을 받아 소비자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음료로 자리를 굳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마이카페라떼는 매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광고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는 만큼 고급스러운 품질과 맛으로 컵 커피 시장을 대표하는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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