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기능성쌀 총집합 박람회 성황
브랜드 기능성쌀 총집합 박람회 성황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1.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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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리 쌀을 살리자’는 주제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열린 ‘2003박람회’가 70여 개의 도, 군 등 지자체와 쌀 관련 업체가 300여 개의 쌀 브랜드를 가지고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쌀 개방 협상 시한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개방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쌀 지킴이 100만 가정 모으기’ 운동과 서명을 통한 우리 쌀 연간 구매 계약 프로그램을 가동,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안정적 유통 체계를 확보하는 등 우리 쌀 산업의 시스템 구축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전시장에는 경기도가 브랜드쌀과 기능성 쌀 24개 품목을 출품한 것을 비롯해 경기 안성시와 경북상주, 안동시, 충남 아산, 전북 정읍시 등 지자체들이 자체 브랜드 쌀을 들고 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쌀 가공업체 중 알앤엘생명과학은 포만감을 주면서 자연스러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줘 당뇨 환자들에게 적합한 ‘소당미’와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쑥쑥 키우미’ 등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소당미는 당뇨 쥐를 이용한 전임상시험 결과 혈당이 최고 71% 감소하고 국내 대학 병원에서 1차 임상실험한 결과 식후 혈당이 19.6% 줄었다. 또 성장기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쑥쑥키우미를 3개월간 섭취한 결과 실험 대상자의 신장은 총 3.21cm가 월평균 1.07cm 가 증가, 전국 초등학생의 연평균 신장률인 6.0cm, 월평균 0.5cm 증가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쌀 연구팀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라이스텍’은 이번 박람회에서 ‘씻어나온 쌀’을 선보였다. ‘씻어나온 쌀’은 엄선된 쌀을 깨끗한 초순수와 몸에 좋은 알카리 이온수로 씻어 밥맛이 일반미보다 뛰어나며 보관이 위생적이고 씻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은 물론 쌀뜨물로 인한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전통 요리 방식에 의해 바로 파우치에 끓여 담아 빨아먹을 수 있도록 한 ‘한끼쪽쪽’을 선보인 두영밀에도 시식을 해보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쌀 가공 제품의 대표 주자인 CJ는 쌀 가공 제품 회사 중 가장 큰 부스 규모로 참가, ‘라이스업(Rice Up)’이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Rice Up!’은 우리 쌀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데 CJ가 앞장서고 업계 리더로서 쌀 가공 제품의 비전을 제시하겠다 는 의미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 쌀로 만든 가공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CJ는 이미 전문가들을 통해 새롭게 제작한 ‘Rice Up’ BI를 활용한 쇼핑백을 제작, 방문객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OB 쌀맥주와 쌀음료의 대표인 웅진‘아침햇살’, 쌀로본 쌀로랑으로 대표되는 쌀과자의 대명사인 기린 등이 눈에 띄었는데 기린은 곧 쌀로 만든 신제품 과자류와 쌀 가공미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라당, 안복자 한과 등 떡, 한과 업체들이 참여, 무료 시식 행사를 가져 인기를 끌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떡 한과 등 쌀 관련 우리 식품은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다”며 “쌀 박람회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한국적인 식품 개발과 식품의 한류화로 당당하게 세계 시장에 접근, 우리 쌀의 생존 성장 기반을 굳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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