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MIHAS 2018’서 글로벌 할랄시장 발판 마련
한국 기업, ‘MIHAS 2018’서 글로벌 할랄시장 발판 마련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04.1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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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수출協, 말레이시아 국제할랄쇼케이스 2018 성료 전해
aT, KOTRA, 지자체 등 참여·지원으로 한국 제품 가능성 확인 기회

4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MITEC에서 펼쳐진 말레이시아 국제할랄쇼케이스 2018(Malaysia International Halal Showcase 2018, MIHAS 2018)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MIHAS 2018’은 40개 국가 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전시회로써 올해 15회째를 맞이했다. 이 전시회에 한국할랄수출협회는 국내 31개 업체 34부스 참가로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했다.

aT는 국내 6개 업체의 참가경비를 지원했고, KOTRA는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 및 한국관 홍보를 지원해 금번 전시회의 한국관 참여 업체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자체의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전라남도는 전시회 기간 전에 한국할랄수출협회 측과 합의하여 한국관 내에 전남관을 구성했고, 전남 소재 8개 업체를 지원해 전복, 소금, 매생이 등의 특산품을 홍보했다. 또한 전시회 기간 중 한국할랄수출협회와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 연구센터는 할랄 수산식품 개발 및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할랄수출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IHAS 2018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만족 65%, 보통 31%, 불만족 3%로 집계됐다. 이중 전반적인 만족도와 별개 항목으로 바이어 매칭 및 수준·상담성과에 만족한다는 대답이 각각 76%, 83%로 나타나 한국관 업체 전반적으로 전시회 실적이 긍정적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업체들 중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 국심, 영양그린푸드, 대창식품, 케이솔트 등은 전시회 현장에서 수출계약 체결을 체결했고 총 상담액은 586만 달러, 계약추진액은 445만 달러로 파악돼 우리의 제품이 글로벌 할랄 시장에서 가시적으로 판매 가능성이 있고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다만 KOTRA가 실시한 사전 바이어 매칭 서비스 대상 업체에서 전남관 8개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고, 일부 업체의 바이어가 관심을 가진 제품 중 아직 할랄인증 절차 중으로 인증을 취득하지 못한 제품들이 있어 일부 제품이 바로 수출 계약이 체결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할랄수출협회 최성철 회장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전략 대상 국가들의 상당수가 할랄시장의 기본적 소비자층인 무슬림인구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시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번 할랄전시회 참가 지원과 같은 방식으로 할랄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면 향후 글로벌 할랄시장이라는 큰 파이에서 우리 업체와 제품들이 파이의 큰 부분을 차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할랄산업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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