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지칠 줄 모르는 발효유 성장세…그 저력은?
[빅데이터 분석]지칠 줄 모르는 발효유 성장세…그 저력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05.01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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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형태 다양한 유산균 제품 소비자 웰빙 욕구 충족
인사이트코리아-본지 공동 분석

 

국내 발효유 업계가 소비 시장 세분화로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성장세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식품 기업의 한계는 시장이 어느 순간 포화상태에 접어들게 되면 그 성장 추세는 내리막을 달리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효유 시장은 다르다.

낙농진흥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발효유 소비량은 64만8316톤으로 2015년 58만9768톤에 비해 11% 증가했다. 국내 발효유 소비량이 60만톤을 넘은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TNS가구패널·닐슨 소매점 데이터·한국야쿠르트 자체 데이터를 조합한 2016년 전체 발효유 매출 규모 역시 1조7788억 원으로 나타나며 전년 대비 1.8% 신장세를 보였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대체 먹거리의 증가 등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산균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건강’ ‘웰빙’을 강조하는 소비 시장 트렌드와 업계가 치열한 연구 개발을 통해 호상, 액상, 그릭 요거트 등 여러 가지 형태와 성분을 바탕으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입맛과 니즈를 만족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과 본지가 ‘요거트’에 대한 블로그 등 SNS 언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요거트’에 대한 언급량 추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첫 60만 톤 돌파…매출 1조7700억대
아침·여름에  즐겨…호상보다 간편한 액상 선호
그릭 요거트 국내 7% 선… 점유율 늘어날 듯
 

요거트 전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소비자의 관심은 급진적이지는 않지만 매해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블로그 내 언급량은 2013년 대비 203% 증가했으며, 월별로는 주로 3월에서 4월, 7월에서 8월에는 증가, 5월에서 6월, 9월에서 10월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반복적으로 보였다. 언급량과 마찬가지로 요거트를 가장 많이 마시는 계절은 여름(44.1%), 시간대는 아침(59.0%)이 가장 높았다.

호상 발효유로 구분되는 ‘떠먹는 요거트(검색 키워드: 떠먹는&요거트)’에 대한 언급 수도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여 작년 언급량이 2013년 대비 123% 증가했다. 액상 발효유인 ‘마시는 요거트(검색 키워드: 마시는&요거트)’는 떠먹는 요거트보다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 작년 블로그 내 언급량은 2013년 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스푼으로 떠먹어야 하는 호상 발효유보다 마시기만 하면 되는 액상 발효유가 더 간편해 그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꾸덕한 그리스식 요거트인 ‘그릭 요거트(검색 키워드: 그릭&요거트)’에 대한 언급량은 미국 등지에서의 인기로 국내 시장의 관심이 늘어난 2014년 기준으로 국내 SNS 언급량도 급증, 작년에는 2013년 대비 514% 증가했으나 이후 소폭 감소 추세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여전히 높은 언급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첫 국내 제품 출시 이후 2013년에는 ‘마시는 요거트’보다 언급량이 적었지만 마시는 그릭 요거트 등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우선시한 다양한 형질의 그릭 요거트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여전히 많이 언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0년 그릭 요거트는 전체 발효유 시장의 4%밖에 안됐지만 4년 만에 50%까지 성장하며 전체 발효유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 현재 시장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유업계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슈퍼푸드’로 조명받은 그릭 요거트의 저력이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여러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이에 대한 SNS 언급량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가당보다 과일 향 나는 달콤한 요거트 인기
건강 관리 주목적…다이어트>후식>이유식 순
비타민 단백질 등 기대…미용 위해 로션 활용도
 

SNS에서 언급된 요거트 음용 목적은 △건강(49.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건강 관리 목적의 음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 뒤로 △다이어트(28.6%) △디저트·후식(24.6%·14.5%) △힐링(4.9%) △이유식(4.5%) △군것질(2.1%) △에피타이저(1.8%) 순으로 나타나 국내 소비자들은 요거트를 다이어트용 대체식품이나 디저트 및 군것질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한국 요거트 시장은 다양한 건강기능성 성분을 넣어 기능성을 높였지만 여전히 과일향의 달콤한 요거트가 소비 주류를 이끌고 있다. 외국 요거트 제품에 비해 한국발효유 제품은 전반적으로 단 편이다. 최근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 제품이 다수 출시됐지만 여전히 과일향을 내는 달콤한 요거트의 인기는 이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SNS 언급량에서도 마찬가지로 요거트와 함께 언급된 기피 성분에서 당도는 6.6%로 비교적 낮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방은 2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대하는 성분으로는 △비타민(28.0%) △유산균(23.6%) △단백질(20.9%) △칼슘(9.3%) 순으로 나타났다.

요거트 섭취로 기대하는 혜택으로는 유산균을 통한 △장 건강(91.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얼굴(9.1%))과 △피부(8.4%) 등이 이었다. 이를 통해 얼굴의 각질 제거나 피부 관리를 위해 비타민 등 성분을 더한 요거트 베이스의 로션이나 팩 등의 활용이 점차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 등 SNS에서 요거트와 얼굴이 함께 언급된 글은 작년 기준 2만689건으로 2013년(7131건) 대비 190% 증가했으며, 요거트와 피부가 함께 언급된 글은 작년 기준 1만6448건으로 2013년(5063건) 대비 225% 증가해 섭취 외 다양한 방법으로 요거트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거트를 섭취하는 상황은 △운동(31.0%) △피곤/피로(22.6%) △소화(16.8%) △스트레스(9.5%) △먼지(6.9%) △노화(6.0%) △우울(3.6%) △염증(3.3%) △당뇨(3.2%) △혈당(2.9%) 등으로 다양했다. 소비자들은 운동 상황에서 식사 대신 공복 제거와 단백질 섭취 목적으로, 또는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건강 관리를 위해 음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기사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 MininG과 식품음료 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습니다. 앞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푸드 트렌드 보고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음료신문을 통해서 트렌드 분석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 홈페이지 new.insight-korea.co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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