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OOD 2018]47개국 1469개사 참가, 식품 수출 확대 가교 역할
[SEOUL FOOD 2018]47개국 1469개사 참가, 식품 수출 확대 가교 역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5.0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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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가정간편식 대거 출품 관람객 이목 집중
권평오 코트라 사장 “K-푸드 글로벌 시장 선도 적극 지원”
글로벌 식품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내 식품 관련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기회의 장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8)’이 1일부터 4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47개국 1469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수출 지원 △국내 식품업계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유도 △국내외 식품업계간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 △국내 식품산업 현대화 및 수출기반 강화 등을 목적으로 열렸다.

△KOTRA와 참가국 대사관 등 내외빈 참석자들이 개막식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KOTRA와 참가국 대사관 등 내외빈 참석자들이 개막식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효율적 비즈니스와 동선을 고려한 점이 주목을 끌었는데, 기존 1, 2전시장으로 나눠 진행되던 국내외 식품분야 전시를 제1전시장(1∼4홀)으로 합쳐 참관객의 관람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식품기기 분야는 제1전시장(5홀)과 제2전시장(7∼8홀)에서 운영,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전문 B2B 전시회를 표방했다.

식품 전시는 전시 품목 특성에 따라 서울국제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전, 서울국제식품소재 및 첨가물전, 서울국제건강기능 및 유기농전, 서울국제디저트 및 음료전과 국제관 등으로 구분되며, 식품기기 전시는 서울국제포장기기전과 서울국제식품기기전,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으로 나뉘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국내 HMR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반영하듯 아워홈, 매일식품, 신송식품, 에쓰푸드, 오뗄 등 식품업체에서 간편식 관련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 푸드 어워즈 디저트 등 국내외 16개 선정
바이어 270개 사 방한 참가 기업과 1대 1 상담

△관람객들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점은 바이어 상담회다. 글로벌 유통기업 25개사, 교포 바이어 50개사, 유력 바이어 170개사, 식품기기바이어 25개사 등 총 270여 개사가 방한해 국내 참가기업과 맞춤형 1:1 상담을 가졌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한 참관객, 바이어들과 참가업체 간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자율 매칭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최적의 파트너를 검색하고 전시회 현장 상담 일정을 미리 확정토록 전시회 기간 효율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글로벌 푸드 컨퍼런스(Global Food Trend & Tech Conference 2018)’에서는 패트릭 매니언 이노바마켓인사이트 CEO의 ‘2018 글로벌 식품산업 TOP 10’ 트렌드 발표는 물론 세계 식품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최근 식품산업 트렌드인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친환경, 동물복지 등)를 바탕으로 △냉동디저트의 혁신 △식물성 단백질 시장 도전과 기회 △식물성 대체육과 클린미트 트렌드 △3D프린터 식품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미국으로 식품 수출 시 주의사항들-FDA 세미나’ 및 ‘FTA를 활용한 중남미 진출 전략 설명회’ 등 수출 기업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 ‘핫’한 식품을 대상으로 ‘서울푸드어워즈2018’ 시상식도 개최돼 큰 주목을 끌었다.

△힐링 △이노베이션 △디저트 △수입식품 등 총 4개 분야에서 16개 기업의 상품들이 ‘올해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됐으며, 심사는 서류심사, 샘플심사, 전문가심사, 인터뷰 등 체계적인 선발 과정을 거쳐 각 분야별 4개의 우수 상품이 선정됐다.

수상 업체는 △힐링 부문=고흥한우명품화사업단 ‘고흥한우고로케 2종’, 길림양행 ‘먼투썬’,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 ‘소스가 있는 나물 9종’, 티젠 ‘평창의 향기’ △이노베이션 부문=고려인삼제품공사 ‘고향꿀모닝’, 슈퍼내츄럴스 ‘비타드롭스’, 금호통상 ‘연어뱃살 양념구이 3종’, 대성F&D ‘쫄깃한안동쌀국시’ △디저트 부문=금강B&F ‘DR LIV 곤약젤리’, 단미푸드 ‘레인보우큐브 치즈’, 랑 ‘티라미수 베스트6’, 예향식품 ‘한입구름떡, 한입 초코떡’ △수입식품 부문=베스트로 ‘메달리언 버터’, 명도물산 ‘MISURA 토스트비스켓 외 2종’, 한국마루코메 ‘잇큐상저염12식’, 에임하이글로벌 ‘카카오랏(Cacaolat)’이다.

수상제품들은 ‘서울푸드어워즈’ 인증서 및 인증 마크 발급(3년), 바이어 미팅 기회,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서울푸드 어워즈’를 통해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국내 상품을 선정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서울푸드 어워즈’를 통해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국내 상품을 선정했다.

 또한 세계 식품 트렌드 홍보관에선 작년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유제품 함유 스낵을 비롯해 음료류, 향료, 패키징, 시리얼, 슈퍼푸드를 이용한 소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쌀가공식품 특별부스도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5개 업체가 늘어난 4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작년 쌀가공 TOP 10 제품을 수상한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쌀가공식품협회는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식품 트렌드 중 하나인 글루텐프리, 영유아 쌀가공식품 및 쌀을 이용한 다양한 HMR 제품들을 소개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쌀가공식품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 소비자 29.9%는 ‘대체 불가능한 식품’을 꼽았고, 21.5%는 ‘다른 가공식품과는 다른 맛’이라고 응답했다.

협회는 올해 쌀가공식품 트렌드로 △간편식 △나만의 조리법 △레트로 △프리미엄 △유아제품 △디저트 △대체불가 △식사대용식 △글루텐프리를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014년 6096만 달러에서 작년 7203만 달러로 증가했고, 작년 기준 가공밥과 떡류는 각각 전년대비 19%, 18% 성장하며 쌀가공식품 수출을 견인했다. 협회는 수출용 제품 개발, 글루텐프리 등 쌀가공식품산업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및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오는 2025년 2억50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aT는 ‘선한 농부의 마음을 담다’를 주제로 농공상융합형 중소 식품기업 48개사와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회는 세계 식품산업 트렌드 소개 및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그동안 전시회가 국내 식품을 ‘소개와 지원’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올해부터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트렌드인 1인가구, 고령화, 건강 등은 4차산업혁명과 연계하며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세계 변화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한국 식품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제품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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