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3분기 실적
식품업체 3분기 실적
  • 함봉균 기자
  • 승인 2003.11.1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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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자리 신장

농심의 올 3/4 분기 경영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에 따르면 올 3/4분기 매출액이 3342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한 38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9.8% 성장한 370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심근로복지기금에 184억원을 기부하면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감소한 267억원과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라면, 스낵, 음료 등의 매출 증가가 3분기 경영실적 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음료부문의 경우 순녹차와 웰치 포두쥬스 등 신제품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성장했으며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시장을 꾸준하게 형성하고 있는 스낵과 라면부문도 각각 6.1%, 12.1% 성장했다.

농심의 올 매출 목표는 1조 5000억원으로 지금까지의 추이로 봤을 때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이지현 기자

■ 빙그레
당기순익 156억…작년비 13% 늘어

빙그레는 올 3분기 매출 1520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경상이익 216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빙그레는 라면, 스낵류 등 적자 사업 정리와 회계기준 변경으로 3/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1698억원)에 비해 10.5% 감소했으나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195억원)보다 10.8%,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137억원)보다 13.9% 각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빙과류 성수기인 여름철의 일기 불순으로 매출액이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구조조정의 성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연간 매출은 라면 사업 철수 및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수익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올해 매출 504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의 경영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 매일유업
순이익 60억…창사이래 최대규모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정완)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증가한 60억6500만원을 기록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반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5.1% 감소한 1718억원, 7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20.3% 증가한 8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일유업의 매출은 1분기 1645억원에서 2분기 1770억원으로 늘어났다가 3분기에 다시 1718억원으로 줄었지만 순이익은 1분기 13억6000만원 적자에서 2분기 44억5000만원 흑자로 돌아선 뒤 3분기 60억6000만원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에 우선을 둔 정책을 실시해 1분기부터 적자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시장에서 할인 판매되고 있는 품목의 가격을 정상가로 환원했다"며 "이런 조치로 1분기 13억 적자에서 3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분기에도 매출과 수익이 계속 증가세에 있어 세후 당기순이익 75억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 예상된다"며 "신제품 출시와 두유 매출 신장, 과즙 우유와 커피 음료 판매 활성화가 실적 호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 남양유업
경상이익·당기순익 30%대 기록

남양유업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1935억원으로 작년 동기(1862억원)보다 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지난해 99억3000만원에서 올해 136억원으로 37%, 당기순이익은 68억원에서 92억원으로 35% 각각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3/4분기까지 누계를 보면 각각 매출은 지난해 5410억원에서 올해 5663억원으로 4.7%, 경상이익은 379억원에서 406억원으로 7.2%,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에서 275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공유 판매 호조와 시설 투자 감소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 풀무원
3분기 영업이익 64% 늘어

풀무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62억1700만원으로 전기대비 64.8%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32.4%감소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814억8700만원으로 2분기보다 12.9%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10.5%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억2100만원, 45억원을 기록해 2분기대비 11.8%, 48.4% 감소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23.3%, 19.7%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풀무원측은 "올초 지주회사 설립으로 풀무원녹즙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매출 등 실적이 풀무원에 반영되지 않은 점과 대외 공익기관 기금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사업 전개와 매채 광고 집행, 생면시장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과 함께 이 회사측은 지주회사 체계전인 전년도와 금년도의 풀무원의 단순 손익계산서상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풀무원 홍보팀 류인택 팀장은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생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브랜드인지도 향상에 의한 풀무원 전 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평균 27%의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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