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소확행’족 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출시 봇물
식품업계, ‘소확행’족 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출시 봇물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5.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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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등 대체재 강세 속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경쟁력 강화
원물 함량을 높인 제품, 디저트 컨셉 제품 등 고급 아이스크림 출시 이어져

이른 무더위의 시작과 더불어 올 여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실제 지난해 1월~7월 기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시장 규모는 1116억원 가량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6% 성장세(출처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인기를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지친 일상 속에서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소확행’족이 젊은 2030 소비자들이 늘면서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품에 주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과일 원물 함유량을 월등히 높여 품질을 강화하거나, 디저트 컨셉의 아이스크림 선보이는 등 아이스크림 프리미엄화에 한창이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Dole(돌), 빙그레, 하겐다즈, 롯데푸드, 롯데제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Dole(돌), 빙그레, 하겐다즈, 롯데푸드, 롯데제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들

 

DOLE은 최근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라는 아이스바 제품을 선보였다. 브랜드에서 재배하는 최고급 등급의 과일에만 붙여지는 ‘스위티오’ 품종을 활용해 달콤하고 진한 과일 본연의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과일 원물의 함량을 높이고, 타사 제품 대비 두께를 높여 열대과일의 진한 풍미를 한입 가득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더운 날씨 속 아이스 커피나 음료 대신 색다른 여름 간식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 점심 식사 후 새콤달콤한 디저트를 원하는 직장인 및 대학생 등에게 제격이다. 이번 제품은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총 3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제과가 만든 이탈리아풍 고급 아이스크림 본젤라또(Buon Gelato)는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본젤라또 마카롱 초코&바닐라’는 마카롱 특유의 촉촉한 식감에 바삭하고 진한 초코맛과 최고급 마다가스카르산 천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롯데푸드의 ‘리얼딸기 아이스바’ 또한 딸기 20%(국산)와 딸기 과즙 10%를 넣어 과육의 함량을 높인 고급 과일바 제품이다. 생딸기를 갈아 넣어 딸기씨 등 딸기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스무디처럼 부드럽고 시원해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딸기와 어울리는 진한 분홍 패키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빙그레는 자사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를 통해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를 넣은 ‘끌레도르 크림치즈바’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진한 크림치즈의 풍미와 깔끔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프랑스 벨그룹의 끼리크림치즈를 7.8% 담았다. 빙그레는 특히 이번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약 1년여간의 시간을 투자했으며 이번 제품은 빙그레와 벨그룹에서 실시한 자체평가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또한 자사 스틱바 라인업의 신제품으로 ‘쿠키앤크림 스틱바’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하겐다즈의 인기 플레이버 '쿠키앤크림'에 깊고 진한 벨지언 초콜릿 코팅을 입히고, 바삭한 쿠키조각으로 마무리한 스틱바 라인업의 2018년 첫 제품이다. 바닐라의 부드러운 풍미와 진한 초콜릿, 쿠키의 바삭달콤한 식감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 마지막 한 입까지 풍부한 맛의 경험을 제공한다.
 
흥국에프엔비의 정통 이탈리안 젤라또 브랜드 일레디젤라또(ILREDI GELATO)는 ‘나타드 코코넛 젤라또’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코코넛 즙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젤리형태의 나타드 코코를 활용했다. 젤라또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지방 함유가 적은 반면 원재료의 맛과 향은 더 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여름철 새로운 인기 디저트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에서 고급 제품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 프리미엄 제품이 늘고 있다”며 “이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군 중 좋은 제품을 통해 작은 행복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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