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앞세워 중국 ‘초코파이’ 신화 재현
오리온, ‘꼬북칩’ 앞세워 중국 ‘초코파이’ 신화 재현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5.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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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명 ‘랑리거랑’ 생산·판매 개시…베이징, 광줘우 생산라인 구축
이름, 모양, 소리, 맛 등 4가지 즐거움 살려 ‘90·00세대’ 집중 공략
‘콘스프맛’ 선 공개…현지 입맛 고려 다양한 맛 순차 출시

오리온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 浪里个浪’)이 중국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기호 특성에 따라 꼬북칩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현지 출시를 결정하게 된 것. 작년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R&D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한·중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참여했으며, 베이징과 광저우 공장에 각각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꼬북칩’은 오리온 중국법인이 올해 준비 중인 20여 종의 신제품 중 최고 기대작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파이와 감자스낵이 주력 품목이었으나 향후 ‘꼬북칩’으로 옥수수스낵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척하고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꼬북칩의 중국명인 ‘랑리거랑’은 ‘룰루랄라’와 같이 기분이 좋을 때나 신이 날 때 쓰는 표현으로, 직역하면 ‘물결 속의 물결’이란 뜻을 갖고 있다. 물결치는 듯한 4겹의 모양과 과자를 먹었을 때 나는 재미있는 소리, 흥이 절로 나는 식감 등을 ‘랑리거랑’이라는 제품명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국내에서 SNS를 통해 특유의 모양과 맛이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중국에서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90·00허우(90~00년대생, 10세~2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름, 모양, 소리, 맛(식감) 등 ‘랑리거랑’만의 4가지 즐거움을 살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콘스프맛’을 중국에서도 먼저 선보인 후 현지 입맛에 맞는 다른 맛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이 중국 법인의 제 2도약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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